“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2023년부터 기부 실천
올해 5월 이어 두 번째 기부
노원구 중계2·3동 익명의 기부자가 7월 19일 중계2·3동주민센터(동장 구자성)에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거동할 정도로 심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나 2023년부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꾸준히 기부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월 200만 원에 이어 7월 100만 원을 기부해 올해만 총 300만 원을 기탁했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수급비, 장애인 연금 등을 1년간 아껴 모은 돈이라는 것.
동 주민센터 주무관은 “기부 문화 확대를 위해 이름을 밝히는 것이 어떠냐?”는 권유에 “큰돈도 아니고 나도 나라와 이웃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 생활하고 있어 항상 감사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냥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익명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구자성 중계2·3동장은 “어려운 환경 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 마음과 3년 동안 꾸준한 기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부한 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사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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