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지원 규모 4천 명으로 확대
8월 30일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22년 시작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이 청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 하반기에는 지원 규모를 2배로 확대해 모집한다.
서울시는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들에게 중개보수 및 이사비를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하는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하반기 참여자를 8월 13일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부터 지원 기준 기간과 모집 횟수를 늘리고, 선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사업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서울시는 청년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사비를 지원한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우선 청년들의 평균 이사 주기를 고려해 지원 대상 기간을 2년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사 시기가 신청·접수와 맞지 않아 다음 해 모집 기간을 기다려야 했던 청년들을 적시 지원을 위해 모집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선정 기간도 기존 5개월에서 3~4개월로 단축했다.
시는 당초 하반기 모집인원을 2천 명으로 계획했으나 상반기 모집에 모집인원의 3배가 넘는 1만 3253명의 청년이 신청해 6월 추경을 통해 하반기 지원 규모를 확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2년 1워 1일 이후 서울시로 전입했거나, 서울시내에서 이사한 만 19~39세 청년 중 거래금액 2억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가구당 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무주택 청년 세대주·임차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청년 1인 가구는 물론 주민등록 등본상 동거인이 있는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다. 단, 주민등록등본 세대 주 및 임대차계약서 임차인은 지원 대상이 되는 청년 본인이어야 한다.
거래금액은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에 따라 월세액에 100을 곱한 후 임차보증금을 더한 금액이다. 거주 중인 주택 보증금이 1억 원, 월세 70만 원이라면 거래금액은 1억 7천만 원이 된다.
소득은 2024년 7월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 기준으로 중위소득 150% 이하(1인 가구 334만 3천 원, 세전 기준)여야 한다. 신청인이 국민건강보험 피부양자(부모 등의 세대원으로 소속)라면 부양자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한다.
제출 서류 및 자세한 사항은 청년몽땅정보통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 Q&A 게시판’이나 콜센터(1877-9358)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 자격 요건 검증을 통해 10월 중 서류적격자를 선정하고, 12월까지 최종 지원 대상자를 확정해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시는 하반기 지원 신청자가 선정 인원보다 많을 경우 상반기와 동일하게 사회적 약자와 주거 취약 청년을 우선 선발하고, 기후 소득이 낮은 순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들이 주거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비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계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