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실명으로 시각을 잃은 아내가 그녀의 남편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담아 만든 목걸이, 캐릭터를 그리면 꼭 뒷모습도 함께 그리는 4차원 소녀가 만든 캐릭터 장신구, 낙엽을 좋아하던 소녀 이제 할머니가 되었지만 손으로 그 느낌을 살려가며 만든 목걸이, 수화를 언어로 사용하는 그녀가 메시지를 담아 만든 반지와 팔찌 이 모든 장신구에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와 감동이 담겨있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오는 16일 강남구 신사동 브릿지 갤러리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강남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4명의 장애인과 14명의 금속공예가가 함께 만드는 완전 소중한 나만의 장신구 워크샵을 진행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제작된 14개의 이야기가 담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장신구들이 전시회를 갖고 세상에 선보이는 계기를 갖는다.
이번 워크샵과 전시회를 기획한 강남장애인복지관 김지수 담당자는 “장신구는 패션, 양속의 증표, 나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 등 너무나 다양한 의미와 가치로 활용됩니다. 특히, 소중한 의미를 담아 간직하고자할 때 우리는 흔히 장신구를 선택합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전하는 쌍가락지도 풋풋한 소년이 만든 풀반지도 모두 장신구라 할 수 있습니다. 장신구는 이처럼 여러 이야기와 의미를 담는 그릇이 됩니다. 또한 그것을 소유하고 장식하는 이에게 자긍심과 자존감이 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옷과 외모가 변하고 삶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장신구를 통해 14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며 이번 전시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