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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과학관 인전 신축부지 선정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진 도봉구청장(좌)과 감성환 노원구청장(우)이 대상 부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날 도봉구는 지역의 정관계 인사들과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으며, 노원구는 구청 관계자들만이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국립서울과학관이 노원구로 최종 확정 되었다.
노원구에는 환한 미소가 감돌겠지만 도봉구로서는 씁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당초 도봉구는 노원구와 도봉구로 최종 대상지가 압축되자 공정한 심사를 들고 나왔다. 노원구의 권영진 의원과 교과부장관과, 서울시장과의 관계로 인해 심의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흐를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올 초 노원구로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현장답사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9일 국립서울과학관 부지 선정위원회가 도봉구와 노원구를 잇달아 방문해 대상부지 현장에서 양쪽 구청장의 설명을 들었다.
선정위원들이 도봉구 창동에 도착해 이동진 구청장의 설명을 듣는동안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함께하고 있다.
먼저 선정위가 방문한 곳은 도봉구 창동.
도봉구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신지호, 김선동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강력한 유치 의사를 보였다.
도봉구 주민들은 ‘국립서울과학관 준비된 창동으로’ ‘500만 배후인구 교통이 편리한 도봉’ 등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위원들을 맞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중심으로 설명하겠다면서 전철 접근성과 동부간선도로, 대규모 환승주차장을 예로 들며 과학관 이용시민들이 주로 공휴일과 휴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창동이 적격지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기존 국립서울과학관 이전 조건 중 전철과의 거리가 1.1㎞라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며 노원구는 7호선 하계역과 대상부지간 거리가 1.3㎞에 달해 이용객의 이동 동선이 너무 길고, 불암산자연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건축물 높이가 3층 12m 이내로 제한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국내 모든 과학관이 20m이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창동의 유리한 면으로는 기존 교통망 외에 향후 GTX 정류장으로 창동이 포함되어 있어 서울분만 아니라 경기도민들의 접근성이 확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립창동문화센터 건립, 서울의 8개 거점지역 지정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고 도봉산공원 내 에코빌리지와 숲속마을, 창포원과의 연계로 과학과 관광?문화가 어우러지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변했다.
이어 최적의 접근성으로 이용객 증가로 운영수익 증대와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등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과학관 운영에 필요한 과학관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과학축전 개최, 영재교육원 운영, 과학교육 육성 및 지원조례 준비, 도봉비전 2020의 과학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노력 등을 도봉구가 과학관 유치를 위한 노력으로 들었다.
창동의 약점인 높은 지가에 대해 노원구가 감정가로 산정되는 반면 도봉구는 서울시가 교과부의 입장을 실질적으로 반영해 공시지가로 할 것을 수용해 해결되었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도봉구에 이어 선정위는 노원구 국립서울과학관 건립 대상지인 하계동을 방문해 김성환 구청장의 설명을 들었다.
노원구는 도봉구와 달리 구청 관계자들만 참석해 대조를 이루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국립서울과학관의 방향을 체험 위주의 느끼는 과학관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과학관 주변을 주민들이 휴식과 놀이를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이라고 했다.
전체면적이 25,839㎡로 과학관 및 야외전시장 조성에 충분한 면적일 뿐만 아니라 과학관 주변을 생태체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과학관 인근 별도 부지에 텃밭체험장, 야생초 단지 등 신나는 청소년 생태체험장을 조성해 과학관과 연계해 교육?문화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예정일을 설명했다.
노원구 대상부지의 약점으로 꼽히는 교통은 경전철이 완공되면 해결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노원구의 장점으로 지식경제부 지정 국제화교육특구로 관내 서울 최다 교육기관이 있어 최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태?강릉, 왕립전시관, 강북시립미술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과학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프랑스 과학관을 예로 들며 세계적인 과학관 건립 추세는 과학과 체험, 친환경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정위원들은 김성환 구청장에게 박물관 운영의 범위와 건축에 대한 문제점, 과학관 건립에 대한 토지 사용에 대한 문제 여부, 과학관 최소 층고에 대한 해결방안 등의 질문을 펼쳤다.
도봉구에서 입을 다물고 있던 선정위원들의 우호적인 태도는 취재기자들로 하여금 부지선정이 끝나 있음을 예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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