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선수 위해 300인분 음식 준비
부녀회 독거노인 위해 연 3회 음식나눔도
노원구구민체육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한 중계본동 축하연에서 새마을부녀회 회원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노원구청 제공]
노원구 중계본동이 6월 1일 마들스타디움에서 개최된 구민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3연패를 기록했다. 체육회 선수단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주민들이 기쁨을 나누며 환호했다.
이러한 중계본동의 화려한 성적 뒤에는 중계본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영순)가 있다.
우승에 함께 기뻐하면서도 경기 종료 후 배고픈 선수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일부 회원은 그릇을 주민센터로 가져와 설거지했다. 전날부터 음식 준비하느라 몸은 녹초가 되었으나 3연속 우승의 기쁜 마음에 불평 한마디 없다.
동 관계자는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잘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 뒤에는 보조하는 많은 주민이 있고, 맨 뒷자리에서 음식 준비하는 새마을부녀회가 있었다”며 “이것이 팀워크가 다”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일교차가 심한 6월에 대회가 치러져 음식 준비를 위해 수차례 회의를 거듭했다고 한다. 음식 부패 방지방안, 메뉴 선택에 수십 년 음식 조리에 노하우가 쌓인 새마을부녀회도 절치부심했다고.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줄다리기에서 10㎝ 간발의 차로 우승했다. 중계본동측은 선수들이 밥심으로 우승했고, 밥심은 중계본동 새마을부녀회 손끝에서 만들어졌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새마을부녀회는 연3회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음식나눔 행사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멈추지 않았고 올해도 김치, 라면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김영순 새마을부녀회장은 “중계본동이 구민체육대회 3연패를 해서 너무 기쁘고, 고생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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