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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당했다면 곧바로 112에 신고하세요.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경찰청 112 센터를 통해 지급정지 요청이 가능하도록 경찰청과 각 금융회사 콜센터간 전용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기범들의 피해금 인출에 걸리는 시간은 약 5~15분 내외이나 개별 금융회사마다 콜센터 번호가 다르고 접속경로가 복잡하여 피해발생 시 지급정지 요청에 긴 시간이 소요 되었다.
피해자가 경찰청 112 콜센터에 보이스피싱 신고를 하면 상담원은 피해자와 전화연결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용라인을 통해 각 은행 콜센터 상담원과 연결하게 된다.
이때 피해자가 사기범의 은행계좌를 알 경우에는 전용라인을 통해 사기계좌 보유은행으로 직접 연결해 해당 계좌에 대해 지급정지를 내리게 된다.
피해자가 사기범의 계좌를 모를 경우 전용라인을 통해 피해자 계좌 은행으로 연결해 사기계좌 보유 은행에 지급정지를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전화로 지급정지 조치를 한 피해자는 가까운 경찰서에서 피해신고확인서(사건사고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지급정지 요청 은행에 확인서와 신분증 사본, 피해구제신청서(은행에 비치된 서식)를 3일 이내에 제출하면 된다.
이 제도 시행으로 경찰청은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을 당한 후 피해금 지급정지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이 단축되어 지급정지 전 피해금 인출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후 즉시 112 또는 금융회사를 통해 사기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해금이 입금된 금융회사를 알고 요청하는 것이 신속한 지급정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만약 이를 모를 경우에는 거래(이체)명세를 보며 지급정지를 요청하면 된다. 이는 각 금융회사별로 고유 계좌번호 체계를 지니고 있어 피해금이 입금된 은행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동화기기 인출한도 제한(1일 6백만원)으로 피해금이 사기계좌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피해금 입금 후 다소 시간이 지났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지급정지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