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3~6월 서울 11개 녹지지역 피톤치드 농도조사
북한산 둘레길 소나무 숲길이 삼림욕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채영주)이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서울 주요 녹지지역에 대한 피톤치드 농도조사결과 소나무 숲길이 피톤치드 농도가 890pptv로 전국 휴양림과 비교했을 때에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남산 소나무숲 탐방로에서 768 pptv, 아차산 고구려정에서 640 pptv, 신정산에서 568 pptv의 높은 피톤치드가 검출됐다. 또한 피톤치드 성분인 피넨, 캄펜, 시멘, 리모넨 등이 대상지역 전체 평균 327 pptv가 검출(6월 기준)됐다.
이는 2008년 경남과 전남의 지리산, 덕유산, 금원산 등 유명 삼림욕장의 피톤치드 조사범위인 172~964 pptv(최고 검출지역인 덕유산과 최저 검출지역인 팔영산 제외)의 범위다.
서울시가 조사한 지역은 ‣도봉산 ‣관악산 ‣남산 ‣인왕산 ‣아차산 ‣대모산 ‣신정산 ‣서울대공원 삼림욕장(‘라’구간) ‣북한산 둘레길 ‣서울숲 ‣양재시민의 숲 등 11곳이다.
피톤치드는 삼림욕 효과의 대표적인 물질로서 주로 침엽수에서 해충이나 각종 균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배출하는 물질로,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과 심폐기능이 강화돼 살균작용도 이뤄지는 등 사람에게 유익한 물질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대상 지역에 피톤치드 알림판을 설치하고 서울시 관련 홈페이지에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 위치한 산과 공원에서 유명 삼림욕장 못지않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며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