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절약과 함께 연간 약 800만원 예산 절감 효과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전직원 PC를 점심시간 등 불필요한 시간에 절전모드로 전환시키는 친환경 그린PC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최초로 자체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린PC 프로그램이란 근무시간에 몇 분간 마우스와 키보드의 움직임이 없으면 PC를 절전모드로 자동 전환시키고, 점심시간에는 최대절전모드로 자동 전환시키는 프로그램이다.
PC의 전원관리 설정과 상관없이 자동 작동하며 절전모드에서 다시 일반모드로 복원 시 암호를 묻게 되어 있어, PC사용자가 자리에 없을 시 자료유출 등의 보안문제도 해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청 내 운영 중인 PC현황을 사전조사 결과, PC를 절전모드로 전환 시 소비전력을 1/5 ~ 1/8로 줄일 수 있고, 최대절전모드로 운영 시는 대기전력과 비슷한 전력소모를 보여 절전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PC가 절전모드로 전환 시 대부분의 LCD모니터가 자동 절전모드로 작동하여 부가적인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그린PC 프로그램을 구 분배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모든 PC에 자동으로 설치하였다.
구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 것은 지난 6월 방경남 주임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제안한 “식사시간 자동종료 프로그램 배포” 내용을 해당부서인 전산정보과가 구체화시킨 것이다.
그동안 에너지 절약을 사용자들의 실천에만 의존하던 것을 기술을 통해 시스템적으로 실천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구에는 현재 1,30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PC는 1,750대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66%가 절전형 PC이며 나머지는 일반 PC이다. 모니터를 포함한 PC 한 대당 평균소비전력은 150W, 절전모드 시 30W, 최대 절전모드 시 22W 소비전력이 소요된다.
그린PC 프로그램을 적용해 하루 평균 1시간30분씩 절약할 경우 1년이면 8,316,000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예상하고 있다. ( =120W×1.5시간×22일×12개월×1,750대×0.1원(1Wh당)
구는 일정기간 운영 후 효과를 객관적이고 산술적으로 평가하여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에너지 절약 실천의 좋은 사례를 제시했다”면서 “전시적 효과가 아닌 가시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보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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