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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달 30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생태체험, 환경교육, 아토피?천식 등 환경성 질환자를 위한 숲치유가 가능한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 개원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선동 국회의원, 문정호 환경부 차관, 이동진 도봉구청장,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송인순 탐방관리이사,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생태탐방연수원의 개원식을 축하하고, 체험시설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개원식에서
김선동 의원이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 개원식에서 문정호 환경부차관, 엄홍우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과 함께 기념 티이프 절단식을 갖고 있다.
축사에서 ‘예산상의 어려움(156억 원)을 해결해준 김선동 국회의원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 자리가 마련되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감사의 표시로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이에 김선동 국회의원은 ‘도봉구민을 대신해 훌륭한 연수원을 만들어준 국립공원관리공단 및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를 올리고, 연수원이 도봉구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달라’ 며 화답하였다.
이날 개원한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은 국립공원에 머물면서,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한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시설로 운영되며,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숲치유 프로그램’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운영하는 등 특화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공원 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국내기술로 제작하여 기증한 51인승 전기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태탐방연수원’ 개원에 맞춰 지난해 9월 준공한 북한산 둘레길 44㎞에 이어 도봉산 구간 26㎞를 추가 개통해 전체 21개 구간 70㎞를 완전개통 하게 되었다.
금번 개통하는 도봉산 구간 둘레길은 연산군묘가 있는 왕실묘역길, 고구려 시대의 보루가 있는 보루길, 교현리 우이령 초입부에 논·밭의 전원풍경이 펼쳐지는 송추마을길 등 8개 주제로 조성됐다.
특히 도봉옛길구간 중 300m구간은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평탄하고 완만한 탐방로를 조성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고, ‘방학동길’ 구간에 ‘쌍둥이 전망대’를 설치하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둘레길이 작년 9월 개통된 이래 지난주까지 281만 명의 탐방객이 다녀갔고, 주변 상권이 형성돼 지역의 서민경제가 되살아나는 등 부수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자연훼손이 심한 수직적 탐방행태로 생태계 훼손, 다양한 프로그램 및 체험시설부족으로 지금까지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생태탐방연수원’ 개원으로 청소년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생태, 문화, 역사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환경인식을 키울 수 있게 되었고,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 받은 도봉서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유아 4명 중 1명이 천식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자연과 숲을 소재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과 전문 의료진의 ‘숲치유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금번 생태탐방연수원 개원과 둘레길 개통으로 정상으로 향하는 발길을 분산시켜 생태계 훼손을 예방하고, 특화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국민들의 공원탐방 욕구를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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