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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장으로서 벌여놓은 사업들을 마무리하고 강남에 대한 우대 정책을 견제하는 서울의 강북, 특히 동북권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총선 출마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원지역에 회자되고 있는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의 거취에 대해 확인하고자 찾은 기자에게 밝힌 말이다.
대학교 강의와 대우건설 사외이사, ‘파워 리더십’이라는 책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은 한나라당 중앙당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출마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정담은 현장에 있고, 오답은 책상에 있다”라는 행정 철학을 갖고 있는 이 전 구청장은 국회의원 출마가 커다란 정책이념, 정쟁, 국가의 큰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지역주민의 대표자로서 노원뿐만 아니라 소외되고 있는 서울 강북과 동북부 주민들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했다.
이 전 구청장은 “서울 강북지역은 강남에 비해 너무 낙후되었다. 그동안 강남 우대정책과 기득권을 돌파할만한 지도자가 없었다”며 “과거 노원과 서울 동북지역에 거물 정치인이 있었으나 개인의 부귀영달만 추구했다”고 각을 세웠다.
정치인은 지역 대표성을 갖는 만큼 지역발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직에 도전하려는 특별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이 전 노원구청장은 구청장 재직 시 벌여놓은 지역현안사업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하철 4호선 연장과 도봉차량기지 이전, 경전철 건설, 북부지방 검찰청 및 법원 터에 대한 이용 계획, 경춘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등을 들었다.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량 밖의 사업들로 국회의원이 되어 마무리 짓고 싶다고 했다.
이 전 노원구청장은 노원갑지역의 한나라당 국회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경선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경선 방식도 개의치 않겠다고도 했다.
“보수도 개혁하지 않으면 않된다”며 자연도 진화해 나가며 생명력을 키워 나가듯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제 지방자치단체장에서 중앙정치인으로 탈바꿈을 꿈꾸고 있는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의 행보는 내년 4월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