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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회 박상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쌍문1·3동, 창2·3동)은 창동 보건지소 이전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기에 국회의 필리버스터를 하는 마음으로 제331회 도봉구의회 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펼쳤다고 밝혔다.
박상근 의원은 창2동 주민센터의 교양강좌 프로그램 운영과 분기별 여러 행사 진행을 하기에는 주민센터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어려운 점이 있는 등 창동 보건지소 이전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창동 보건지소를 ‘창동 모퉁이63’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창동 모퉁이63’ 안의 메이커스페이스와 작은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에 대해 인근의 창림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행정편의주의적인 정책 결정으로 창동 보건지소를 이전하려는 것에 큰 우려를 표했다.
이어서 박 의원은 “창동 모퉁이63은 개소한 지 2년 동안 층별로 입주시설의 담당 부서가 다르고 총괄하는 책임 부서가 없어 건물의 관리가 소홀해 모퉁이 63이 아니라 외톨이63으로 시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4차 산업이라는 시대적인 변화와 함께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정부도 디지털 인재양성 계획을 발표하여 초중고 학교의 정부 수업 의무화도 추진되고 있다.”며 “도봉구도 이에 발맞추어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을 추진한 것”이라고 창동 모퉁이63의 메이커스페이스 설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메이커스페이스는 인근의 창림초, 쌍문초, 백운초 등 4개의 초등학교와 정의여중, 노곡중, 창일중 등의 9개 중학교, 정의여고, 창동고의 3개 고등학교등 인근 학교의 메이커 교육 수업으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음을 알리며 메이커스페이스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의원은 “모퉁이63 5층의 도서관은 비록 작은 도서관이지만,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일상 속의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들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공공의 영역에서 이러한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창동 모퉁이63 인근 지역 주민들의 니즈(Needs)는 교육이지 보건지소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창2동 주민센터의 확장을 위해 보건지소 이전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 충분한 검토를 통해서 제2의 장소를 모색해야 한다.”며 “현재 창동 모퉁이63의 메이커스페이스, 작은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더욱 지역 주민들에게 함께 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