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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안전 보호 인력 총 94명 배치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동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아동보호 구역을 지정한 데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동안전 보호 인력 운영에 들어갔다.
아동 보호구역이란 아동범죄 우려가 있는 학교 주변, 공원, 골목길 등 지정장소로부터 500m 이내의 구역으로, 구청장이 지정한다. 교통안전을 위한 스쿨 존 300m 이내의 ‘어린이보호구역’과는 달리 강제성이 없어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하지만 2008년 <아동복지법>에 아동보호 구역 관련 내용이 신설된 이후 실제로 지정하는 사례는 없었다.
이에 구는 2019년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노원구 아동 보호구역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우선 선정지역으로 ▶정민학교 ▶수암초등학교 ▶한천초등학교 3개소를 지정했으며, 현재는 총 89개소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아동안전 보호 인력을 배치해 집중 순찰 중이다. 구는 2019년 노원경찰서와 아동 보호구역 운영에 따른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총 94명이 하교 시간을 중심으로 아동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 69명으로 시작한 아동 안전 보호 인력은 2020년 75명, 올해 94명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구는 아동보호 구역 인근에는 CCTV 총 294대를 가동 중이다. 지정 구역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지속적인 유지보수로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인다. 이와 함께 캠페인을 통해 아동안전 인식을 높이고, 아동의 놀 권리,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 등을 알리고 있다.구는 내년에 동주민센터,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아동보호 구역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연간 아동범죄 발생 현황, 시설 이용 아동 수 등을 고려해 노원경찰서와 현장실사 후 지정 공고 절차를 거친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동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직접 인력을 배치해 순찰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생각에 아동보호 구역을 5년째 운영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아동 친화 도시 노원에서 아이들이 사회의 주체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