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제282회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에 나선 어정화 의원(국민의힘, 상계1,8,9,10동)은 노원시설관리공단 인사시스템의 문제점과 문화재단의 ‘축제학교’의 운영의 문제에 관해 질문을 펼쳤다.
먼저 어정화 구의원은 ▶얼마전 노원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갑작스런 사직과 관련한 임원채용 계획이 수정되어 비상임이사가 포함된 것으로 수정 공고한 이유와 임원추천위원회에 개입한 직무대행이 공개채용에 접수한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어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를 받지 않아 해임은 물론 과태료를 물어야 할 수도 있다며 개인의 실책이라기 보다는 기관의 무책임과 무능력함이라고 생각한다며 구청장의 생각을 물었다.
▶또, 노원문화재단의 축제학교는 축제에 대한 것을 배우는 것인지 실습생을 양성하기 위한 것인지 묻고 예산에 비해 커리큘럼이 체계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장에 투입된 실습생은 고역스러운 노동으로 보여지고, 인건비도 지급되지 않았다며 인력동원, 노동착취라고 생각한다고 구청장의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오승록 구청장은 공단의 인사시스템에 관련한 질문에 대해 공단의 비상임이사 채용도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조금 더 능력 있는 사람을 추천하기 위한 것으로 정관에 없다고 해도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하고, 추가로 공고를 낸 것은 임기가 마감이라 같이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사장 대행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선정하고 공개채용에 접수한 점은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므로 지원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를 받지 못해 해임된 것에 대해서는 본부장으로 재직할 때는 취업심사 대상이 아니었고, 본부장으로 3년이 지난 후라 부서에서 놓친 부분이라며 구청장의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인사에 관해 시스템을 점검하고 매뉴얼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빨리 뽑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화재단이 ‘축제학교’를 무료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 반대했다고 밝히며 수준 높은 강의였다고 생각한다며 이후의 반응에 대해 오히려 실망스럽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실습생들의 이야기는 실습생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 현장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답하고, 축제학교에서 비전 제시하는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며 노동착취, 인력 착취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지나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모집부터는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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