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노원구청장이 ‘노원형 건강 도시 평가모델’ 용역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활동적 건강 도시 비전
11개 과정지표 93개 결과지표 선정
정책에 건강 고려한 영향평가 반영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도시정책, 도시환경과 건강 행동, 건강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노원형 건강 도시 평가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대부분 도시에서는 건강 영향평가를 포함한 건강 도시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동안 노원구는 구 사업 전반에 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건강 영향평가’를 선도적으로 시행하며 타 지자체의 건강 도시 모델이 되어왔다.
이번 ‘노원형 건강 도시 평가모델’ 개발은 건강 영향평가를 통한 개입과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건강 도시 시스템을 갖춘 지자체 최초 사례이다
노원형 건강 도시 평가모델은 민선 8기 정책 방향을 반영하여 ‘지속 가능한 활동적 건강 도시’라는 비전 아래 건강 도시 추진 과정과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11개의 과정지표와 93개의 결과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건강 도시 평가는 도시의 물리적·사회적 환경, 주민의 건강 수준 등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는 선행연구들에 대한 충분한 고찰을 통해 다양한 요인 간의 연계성을 분석했다. 또한, 구 전반의 도시 건강에 관련된 사업과 국가 정책목표(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등)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건강 결정요인지표, 건강 결과지표, 건강 영향지표를 구성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건강 결정요인의 개선, 건강 결과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과 이용자 친화적 지표를 선정하여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는 점이다.
구는 건강 도시 평가를 매번 외부 용역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구에 자체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를 활용하여 2년마다 도시의 역량과 건강 수준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기초로 모든 정책에서 건강을 고려하는 노원형 건강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는 대한민국 건강도시상을 5년 연속 수상하고, 특히 올해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면서 “이에 안주하지 않고, 이번에 개발한 평가지표를 활용하여 근거 기반의 건강 도시, 노원구만의 차별화된 건강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