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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1년의 구정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3일 민선5기 취임 1주년을 맞아 도봉구청 출입 지역 언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의 성과와 향후 구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 1년에 대해 참여와 복지를 구정의 핵심가치로 내걸고 ‘더 낮게, 더 가까이’ 주민여러분과 함께하고자 노력했던 1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구청장은 아직 충분하지는 않으나 가치실현을 위한 공무원들의 자세변화는 도봉구 변화의 계기가 되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재정이 최악인 상황에서 민선5기 가치에 걸 맞는 사업을 위해 자체재원 외에 외부재원 활용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취임 초기 산악박물관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중앙정치권의 정치적 판단에 의한 결정에 많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취임한 후 살펴보니 산악박물관은 신청기간을 놓쳤었으나 재공고가 나 신청하고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 이를 거울삼아 앞으로 사업신청과 진행에 더욱 신중히 다각도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3년이 도봉구 개청 40주년을 맞는 해가 된다고 밝혔다. “기독교에서는 숫자 40을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시련과 준비의 기간으로 상징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개청 40주년을 맞는 도봉구가 괄목상대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요즈음 자치단체장에게 청탁이 많다는 것이 화두가 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하는가.
성남시장이 청탁을 막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는 말이 화제가 되었다. 청탁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대응하는 단체장의 마음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CTV설치는 상징에 불과하고 청탁의 장소가 구청장실에 한계 되어 지지 않는다. 이해관계자들이 만나기를 원할 경우 직접 만나기에 앞서 실무부서를 거쳐 가능성과 적법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안문제와 연계된 경우도 있다.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제의가 그것인데 직접만나 들은 후 실무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지역현안사업의 진행상황은.
창동민자역사에 대한 구청의 업무범위는 건축허가(설계변경 포함), 사용승인 등 관련법에 따른 행정행위를 하는 것이다. 민자역사의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구청장으로서 시행사, 시공자면담은 물론 지난 2월 9일에는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면담하고 건축주로서 사업추진 과정에 적극적인 관여와 권리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노력 중에 사업시행자가 구속수사를 받는 돌발 상황이 발생되었다. 코레일 측에서는 현 경영진에 대한 신뢰감이 상실되어 경영진 교체를 추진 중이라는 의견으로 공사재개를 위해서는 3자간(시행자, 시공자, 임대계약자) 합의․조정이 필요하다. 구는 필요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창동민자역사의 빠른 준공은 구청이나 주민 모두 서로의 이해관계가 다르더라도 공동의 목표로 생각되나, 현시점에서는 시행사의 도덕성 및 신뢰성이 회복되고, 주민들과 관계개선이 선행되어야 원할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실질적 건축주인 한국철도공사 측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우이~방학 지하경전철 공사는 우이동~해등로~도당로~방학역 구간 3.53㎞에 진행되는 사업으로 재정사업 도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되며 약 302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2008년 11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으로 국토해양부가 확정․고시하였으나 사업타당성이 낮아 민간사업자와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정부재정사업으로 변경하기 위해 타당성조사 용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우이~신설 노선의 정거장인 우이동역(L02)에서 우이~방학 노선의 접속부 설계가 반영되어 있다. 또한 교통수요분석결과 B/C0.92로 양호하게 분석되고 있으며, 20011년 6월 중 기획재정부 철도투자 평가지침이 개정되면 B/C1.1~1.4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국립서울과학관 창동 유치를 위해 서울시장, 교과부장관 등을 만나 설득해왔고, 총력을 기울여 유치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창동은 과학관운영 및 이용활성화 등에 가장 중요한 사항인 접근성과 교통이 편리하여 건립입지 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서울 및 경기북부지역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창동역이 도보 3분이내의 거리에 인접하여 교통이 매우 편리한 지역이다. 또한 과학관부지 바로 옆에는 약 4천석 규모의 창동 복합공연장이 과학관 완공시점과 비슷한 2013년 말에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 중이다. 과학관과 복합공연장을 연계하여 과학과 문화의 상승발전 효과를 창출 할 수 있는 지역으로 과학관 건립의 최적지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지난 3월 18일자 보도 자료를 통하여 창동을 수도권 중심거점으로 육성하여 경기도 지역과 연계, 고용 창출 등 자족기반을 갖춘 중심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대규모 공공 부지를 활용해 산학연의 벤처기능 등을 집적하고, 상업․업무기능을 확충해 생활교류중심기능 및 쇼핑․문화기능과 연계된 신경제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므로 향후 과학관 운영 활성화 및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최근에 GTX와 연계한 경원선(지하철 1호선)지하화를 위한 관련단체장 협약식이 있었다. 가능성은?
국가철도계획에 확정된 GTX 제3노선(의정부~금천)과 경원선(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구간 지하화를 병행 추진할 수 있도록 도봉구가 제안하여 노원구, 동대문구, 의정부시가 최근 공동추진 협약을 맺었다. 또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장광근 위원장 면담을 통해 공동추진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앞으로 7월 중에 국토해양부장관,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각 자치구의회에도 협조를 구하여 4개 자치단체 의회 결의문 채택 등 다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둘리테마파크와 도봉산 둘레길, 도봉산을 연계해 문화와 관광도시를 통한 도봉구의 발전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분야별로 추진되고 있는 것도 있고, 구상하고 있는 것도 있을 것이다. 전반적인 구상을 스케치한다면?
금년은 우리구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과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한해로 도봉산 둘레길 개통과 도봉산 에코빌리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서울의 유일한 사액서원인 도봉서원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연산군 묘 주변 문화유산과 둘레길을 연계하여 문화관광 명소 정비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도봉구의 역사적 인물의 재조명과 문화유산의 발굴과 활용을 통하여 도봉산을 산악 문화관광 특구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인 “도봉산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여 수도권의 대표적 문화관광 도시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도록 하겠다.
아울러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를 주제로 한 둘리 테마파크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구민의 기대치에 맞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최근에는 둘리 테마파크의 건립을 위해 지난 1월 둘리미술관 설계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지난 6월14일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한바 있다.
둘리미술관은 9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기간 중에는 둘리미니어처 공원 및 포토 존 등 다양한 시설을 함께 조성해 나가면서 둘리테마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초․중․고 교육을 위한 구정 방향과 혁신학교에 대한 계획은
창의․인성 교육확대 및 수시 입학전형 확대 등 교육정책 변화에 발맞추어 창의적인 프로그램 및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연초 창의 인성, 진로교육, 자기주도, 참여형, 건강복지 분야 등 5개 사업 분야 공모를 통해 총 120개 신청 사업 중 94개 프로그램 선정하여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였다.
또한 초․중학교 때부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통해 학습에 대한 긍정적 자야개념과 태도로 자기관리 능력의 배양 및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 캠프, 학부모․학생 특강 등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였다.
수학 및 과학 분야에 영재성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해 10월에 덕성여자대학교와 영재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월에 덕성-도봉 영재교육원을 설립하였다. 현재 4개반 80여명의 중학생들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으며 매년 4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하여 지속적으로 운영, 미래시대 주역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등학교의 경의 고교선택제 실시 등 초․중학교와는 달리 대학 진학에 대한 부담이 크고 학부모의 관심이 많다. 이에 저소득층 진학 컨설턴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진학컨설턴트 사업 확대, 입학사정관제 대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는 도봉초, 북서울중 등 관내 학교 2개교가 서울형 혁신 학교로 지정되어 구청 차원에서 예산지원을 한 바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내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구차원에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구 자체사업으로 예비혁신학교를 지정․운영하여 우리 구 특색에 맞는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장차 서울형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례로 방학중을 예비혁신학교로 지원한 후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학교장의 열의가 만들어 낸 결과다.
앞으로도 공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혁선학교․예비혁신학교를 확대함을 물론 천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보편적 복지가 현재 복지정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구 재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지역사업의 축소, 학교경비지원과 타 복지비의 축소를 염려한다. 어떤가.
친환경무상급식은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뿐만 아니라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우리 구는 쌀 품평회를 통해 전남 무안 꿈여울쌀, 해청쌀, 경기 가평쌀 등 5개 쌀 공급업체를 선정하였으며 우리 학생들이 쌀 생산지를 직접 방문하여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 무상급식은 기존의 저소득층 급식지원 사업을 확대한 것으로 예산은 기존 2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16억 원 증액 되었으나, 기존사업의 재진단을 통하여 전시성․행사성 사업의 취소 및 축소를 통한 예산절약과 비효율적인 보조사업의 효율성을 높인 예선 절약으로 추진이 가능했다.
염려하는 학교교육경비지원에 대한 보조금은 기존 41억 원에서 46억 원으로 5억 원 증가했고, 타 복지비 분야의 사회복지비 보조 예산도 403억 원에서 472억 원으로 일부 증가했다.
‣보편적 복지 추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얼마 전에 ‘구청장에 바란다’에 가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자살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즉각 답변을 보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구 차원의 지원을 전했지만 부부가 자살하는 사건이 2건이나 발생했다.
기존의 사회안전망은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어려움이 있어도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문제가 발생되어 왔다. 기존의 복지에 한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동 복지인력을 충원했다. 이를 통해 사례관리와 복지수요에 대한 사전파악을 해 나갈 것이다. 또한 각동별로 복지위원회를 설치해 민간인들이 복지자원으로 활동하게 할 방침이다. 자원봉사 개념을 복지에 맞출 것이다. 또한 도봉구에 민간기업과 종교단체, 학교 등이 참여하는 100개의 지역복지거점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상업지역이 부족하다. 발전방안은.
도봉구 상업지역은 0.27㎢로 도봉구 전체면적의 1.3%이며 창동역, 쌍문동역, 방학역 주변이 지정되었다. 서울시 평균 사업지역 비율 4.28㎢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실정이다. 우리 구 자체 용역에서 성대야구장부지, 방학지구중심(롯데마트 주변), 방학생활권 중심지역(경전철 역사 등), 창동역 주변 등이 사업지역 적임지로 검토되어 이 지역의 주변여건 변화 등으로 확대 필요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통해 상업지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텃밭 가꾸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별한 동기나 이유가 있나.
민선5기를 맞아 지방자치가 정착됨에 따라 차별화된 복지증진을 요구하는 주민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심 주변에 버려진 유휴 토지나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조성, 주민의 여가활동 공간으로 제공하고 지역주민 간 소통을 통하여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추진 및 녹지 공간 확보를 통한 도시 열섬화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다둥이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아를 둔 가정 및 실버어르신에게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주민 복지행정 구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앞으로 임기 내, 도봉구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현안 사업은?
지난 1년 동안 더 낮게 더 가까이 구민에게 다가갔다면 남은 3년은 더 높이 더 멀리 도봉구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2013년이면 도봉구가 개청한지 40년이 되는 해이므로 그동안 잊혀져 왔던 도봉구의 정체성 확립과 구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구의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국립서울과학관을 유치하고, GTX 제3노선과 경원선 지하화를 병행 추진할 것이다.
또한, 우리 구 구석구석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현장중심행정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구정에 반영하고자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