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바쁜 노원 유나이티드(이하 노원)가 대전 하나 시티즌 B(이하 대전)을 상대로 홈에서 물러설 길 없는 일전을 치른다.
노원은 9월 23일 오후 4시 노원 마들스타디움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 B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노원은 승점 28점으로 10위에, 대전은 26점으로 13위에 위치해있다.
노원은 직전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리그 4위 거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시작한 지 3분 만에 김연왕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나 했지만 후반전에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결국 쓰라린 패배를 당하게 됐다. 무패 행진이 4경기에서 마무리된 순간이었다.
최근 노원은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득점이 꾸준히 나오면서 결과를 어느 정도 챙기고 있지만 삐걱거리는 모습이 없지 않다. 무패를 달리면서 분위기가 올라올 무렵 패하면서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높은 순위로의 도약을 원한다면 분위기가 올라가기 시작할 때 유지하는 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김연왕의 발끝을 기대해 볼만하다. 김연왕은 최근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골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순도도 좋다. 두 경기 동안 기록한 모든 골이 선제골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서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두 경기에서 거제, 평창과 같은 상위권팀을 상대로 모두 패하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는 노원이다.
노원에 있어서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현재 K4리그의 중하위권 순위싸움이 굉장히 치열하다. 10위인 노원과 13위 대전과의 승점 차는 겨우 2점 차다. 만약 노원이 이번에 대전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평택시티즌, 전주시민축구단의 경기 결과에 따라 13위까지 순위가 대폭 하락할 수 있다. 게다가 노원은 지난 12라운드에 있었던 대전 원정에서 2:0으로 패한 바가 있기 때문에 더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노원 최지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