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 가습기 등 주기적 세척, 욕실 등 오염장소 청소 및 습도 60% 이하로 유지해야
서울 및 수도권의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의 유해물질(포름알데히드 등)은 대부분 권고치 이하로 나타났으나 총 부유세균 및 총 부유곰팡이 평균 농도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기준치 및 WHO 권고기준을 각각 2.2배, 1.5배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승준)이 2010년 3월부터 1년간 서울 및 수도권의 단독 및 다세대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집증후군 및 아토피, 천식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과 총부유미생물 농도 조사 결과이다.
총부유미생물의 주택 내 농도는 주택의 건축년도, 실내습도, 층수 및 계절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1990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이 2006년 이후에 건축된 주택보다 총 부유세균 및 총 부유곰팡이의 농도가 평균 1.4배 높았다.
또 실내습도가 60% 이상인 주택에서는 그 이하인 주택보다 총 부유세균의 평균농도가 1,3배, 총 부유곰팡이는 2.7배 높아 천식환자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습도 조절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주택의 경우 층수에 따라 부유곰팡이 농도가 440.0~1079.7CFU/㎥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하세대에서는 부유곰팡이 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계벌졀로는 총부유 미생물이 가을에 가장 높은 농도를 보여 여름철 장마로 인한 실내 습기와 건물누수에 대한 관리 소홀이 원인인 것으로 예측 되었다.
주택 내 부유미생물 번식 예방을 위해서는 집안의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바로 치워주고, 샤워 후에는 문을 열어 수증기를 제거하는 한편 가능하면 마른수건으로 실내를 닦아주면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욕실의 바닥 및 벽면 타일 등에 생긴 곰팡이는 발견 즉시 전용 제거제를 이용 제거해야 번식을 박을 수 있다.
또한 애완동물의 배설물 처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과학원 관계자는 “주택 내 쾌적한 공기 질 확보를 위하여 부유세균 및 부유곰팡이를 관리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에어컨, 가습기 등의 주기적 세척, 욕실 등 오염장소의 청소 및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유세균이란? 실내공기 중에 부유하는 세균이란 스스로 번식하는 생물학적 오염요소로서 먼지나 수증기 등에 부착되어 생존하며 알레르기 질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시킨다.
주요 발생원은 음식물 찌꺼기, 동물의 분뇨와 같은 유기물, 물이 고여 있는 곳, 가습기 등이다.
※부유곰팡이란? 실내공기 중에 부유하는 곰팡이로 곰팡이 포자가 호흡을 통해 인간과 접촉하여 비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시킨다.
주요 발생원은 높은 수분을 함유한 셀룰로우즈나 먼지 같은 유기물, 축축한 낙엽이나 나뭇가지, 토양 등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