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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박지은 관장)은 노원구 복지관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나 호스피스에 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건강할 때 미리미리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보고 향후 자신이 의학적으로 임종이 예측되는 상황일 때, 의학적으로 무의미한 생명만을 연장하는 시술을 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것, 또는 호스피스 이용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뜻을 미리 밝혀 둘 수 있는 문서이다.
2023년 6월 기준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약 184만 건으로,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의 등록 건수가 전체 작성자의 77%(141만 건)를 차지한다. 그러나 노원구에는 그동안 노인의 접근성이 높은 복지관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되어있지 않아 작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박지은 관장)은 지난 4월, 노인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와 자기 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신청하였고 5월, 노원구 복지관 중 최초로 등록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박지은 관장은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예측 불가능한 ‘죽음’을 삶 속으로 드러내며 ‘존엄한 죽음’을 깊이 있게 사고하고, 온전히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름다운 생애 마감을 위한 senior 죽음준비학교>를 운영해왔다”면서 “이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선정을 통해 존엄한 죽음, 맞이하는 죽음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은 현재 사전예약을 통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연명의료 결정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하여 제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