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난 7월 19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도봉구 출범 50주년 기념 문화포럼 <50년의 성장, 100년의 미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되어 도봉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도봉문화원 DTV)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 홍국표 서울시의원, 고금숙 도봉구의원과 도봉구의 발전을 기원하는 구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도봉의 비전을 제시하였고, 홍국표 시의원은 도봉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문화 유산을 삶의 동력으로 삼는데 도봉문화원이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덕성여자대학교 강남희 기획처장은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늘 고민하고 있으며 도봉 발전을 위해 도봉구와 도봉문화원, 덕성여자대학교가 연계하여 추진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도봉구가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도봉의 미래 100년은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본 문화포럼은 최귀옥 도봉문화원장의 기조 발표 ‘도봉문화는 무엇을 남기며 갈 것인가’로 막이 열렸다. 최귀옥 원장은 지난 반 세기동안의 도봉의 시·공간적 의미를 분석하고, 앞으로 도봉만이 가질 수 있는 ‘도봉다움’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의 향토사 중심의 문화 창달을 지역학이라는 학문적 체계를 갖춘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고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도봉문화원이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도봉박물관, 문화예술회관, 도봉옛길의 브랜드화가 필수적이며, ▶도봉의 주민이 주인이 되는 도봉구지의 편찬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본 행사의 주제발표는 도봉구 민선8기 캐치프레이즈인 ‘변화, 성장, 미래’를 핵심어로 하여 구성되었다. 최귀옥 원장의 발표에 이어 이길훈 덕성여자대학교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의 주제발표 ‘해방 이후 도봉구의 변화’가 이어졌다. 이길훈 교수는 1945년 해방 이후부터 1973년까지의 도봉의 변화를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되는 과정의 공간적 변화로 파악했다. 또, 도봉구가 균형잡힌 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거시적 차원의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김태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는 ‘서울 동북부의 개발과 도봉구의 성장’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이어갔다. 김태윤 교수는 산업화로 말미암은 도봉구의 인구 증가에 주목하면서 도봉구가 보유하고 있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들이 에코 도시로서의 도봉의 미래를 밝게 해주는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마지막 발표는 ‘도봉구의 전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신동하 국토교통부 성장거점정책과 사무관이 맡았다. 신동하 사무관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7대 목표’를 설명하면서 도봉구의 ‘제 2차 지속가능 발전계획‘과 연계하여 서울 7개 거점지역으로 도봉이 선정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경제적 활동인구 유입을 활성화함으로써 도봉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장시간의 발표를 마친 후 나호열 도봉학연구소장의 진행으로 시민과의 대담이 이어졌다. 시민대담에서 본 행사의 온·오프라인 참가자들은 도봉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였다. 도봉문화원은 “도봉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도봉구의 변화 및 성장과정을 살펴보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미래 발전 방향까지 그려보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이면 개원 30주년을 맞는 도봉문화원도 도봉구의 100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덧붙였다. 도봉구 출범 50주년 기념 문화포럼 <50년의 성장, 100년의 미래>에 관한 문의는 도봉문화원 사무국(02-905-4026)으로 하면 된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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