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은 다 암기과목 아닌가요? 과목 선택이 많이 중요해요?” 교육과정 선택을 앞둔 고1~고2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다. 나로서는 정말 당황스러운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사회탐구는 전혀 다른 배경과 구조로 되어 있는 4개 영역의 9과목으로 구성된다. 영역에 따라 문제를 구성하는 방식도 다르고, 당연히 공부방법도 전혀 다르며, 필요한 재능도 다르다. 수학을 잘 못 하는데 경제나 사회문화를 선택하거나, 응용력이 부족한 학생이 정치와 법을 선택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등급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회탐구에 어떤 과목들이 있는지, 과목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를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탐은 4개 영역, 총 9과목이 있다” ※ ( ) : 2023 수능 응시자 수
황나리 대표 現) SR사회·과학탐구 원장 에스알교육(주) 대표이사 前) 혜성여고 교사, 인천 하늘고 교사 중계 학림학원 사탐 대표 강사 온라인 비타에듀 대표강사
“그렇다면, 과목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학생의 흥미와 성향이다. 자료 분석을 잘하는 학생들일수록 사회문화나 한국지리, 세계 지리 과목이 잘 맞는다.
국어적 감각이 있는 학생들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조금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경제가 유리하고, 응용력은 부족하지만 성실한 학생들은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같은 역사 과목이 유리할 수 있다.
② 과목 간의 조합으로는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 “한국지리+세계 지리”, “동아시아사+세계사”와 같이 같은 계열의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내용이 일부 중복되기도 하고, 문제 스타일도 유사하므로 함께 선택했을 때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선택이다.
③ 그리고 내신에서는, 현실적으로 선택자 수를 무시할 수 없다. (보통 수능에서 많이 선택하는 과목들이 내신에서도 인기가 많다)
사탐은 기본적으로 과목이 많기에 인원이 분산되는 경우가 많고, 1~2명만 1등급인 경우가 허다하다. 인원이 많은 과목은 아무래도 허수가 많으므로 등급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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