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4년전 대비 안건처리 36% 증가
낮에는 노원구 전역, 저녁에는 지역구 챙기기 나서
■ 지난 1년간의 소회
제8대에 이어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으로 당선되고 구민 대리인 21명의 대표인 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수행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
많은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았다. 조그마한 마음으로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명예로운 자리를 허락해 준 모든 분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직을 수행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예우를 받던 의장직을 다 하고 평의원으로 복귀했을 때 아쉬움과 부족함과 허전함이 없도록 마음을 다스리며 겸손하게 활동할 생각이다.
제9대 노원구의회는 ‘구민을 존중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앞서가는 의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년 동안 구민이 행복한 노원구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다.
정례회와 임시회를 7차례 열었으며, 127일 동안 17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장, 주민 불편사항이 제기되는 곳, 소외계층 밀집 지역을 일일이 발로 뛰어 확인하고, 잘못되거나 미흡한 부분을 바로잡는 등 50만 노원구민의 뜻을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1년 동안 의정활동에 전념하며 노력해 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또한, 노원구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 제9대 노원구의회 지난 1년간을 평가해 본다면
제8대 의회는 전 세계인을 힘들게 했던 코로나 19로 인해 의정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반면에 제9대 노원구의회는 청년 정치인의 대거 입성, 재선의원과 초선의원의 조화,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의욕 넘치고 발로 뛰는 의정의 구현을 목표로 우리 의원님들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다.
일례로 먼저 4년 전과 비교해서 안건처리 건수가 36% 증가하였으며, ‘탄소 중립 토론’, ‘다문화 삶의 질 개선 토론’ 등 그전에 없었던 정책토론회의 개최와 3건의 정책 특별위원회 및 6건의 의원 연구단체 구성 등 짧은 1년 동안에 우리 의원들은 의회 슬로건처럼 구민을 위해 실천하고 앞서가기 위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었다.
특히 초선의원님들의 경우 처음 접하는 의정활동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나 패기 하나로 오직 노원구 발전과 주민불편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자 연구실 탁자에 잔뜩 쌓은 서류들을 볼 때면 가슴 뭉클한 순간이 많았다.
또한, 재선의원들은 그동안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의정활동에서 솔선수범 이끌어주고 소통을 통해 의회가 단합하여 나아가는 데 앞장을 섰다. 이러한 지난 1년간의 의욕적인 활동을 밑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지난 1년간 의장으로서 성과
대한민국 어느 의회보다 모범적이고 발전적으로 앞서가고 전국을 대표하는 의회로 바뀌었다 자평한다.
작년 7월 새로운 지방의회 개원은 명실공히 주민이 지방자치의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는 인사권을 독립하여 의회 소속 공무원들의 업무지시 체계를 단체장이 아닌 주민 대리인의 대표인 의회 의장 중심으로 갖추게 되었으며, 정책지원관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다양한 행정수요와 주민 밀착 행정 혁신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지방의회는 시민의식의 성장과 주민참여 욕구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회와 의원의 역량 강화, 자율성과 책임성, 능률과 창의성 등 혁신적인 변화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 노원구 의회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의회 내부 시스템의 개혁과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 가지 성과를 들어 보겠다.
첫째, 우리 노원구의회는 의정팀 중심의 사무국이 아닌 정책지원팀, 의사팀, 홍보팀 중심 체계로 변화를 했다. 정책지원관을 통해 조례 발의, 정책토론회, 간담회, 현장방문은 물론 자료요구와 발언 등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의정활동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정책지원관을 부의장과 원내대표의 업무 특성에 따라 1:1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문위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지원관 업무관리를 통하여 의원 욕구에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 두 번째로, 의사팀은 행정사무 감사에 준하는 요구자료를 연 2회 요구하였고, 방대한 공통 요구자료는 핵심을 파악해 재선정해 집행부 견제의 필요자료를 확보하도록 했다.
셋째, 의원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간 의정활동 모습들을 미디어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 주민 홍보를 강화했다.
주민들은 아직도 지방의회가 무슨 일을 하는 기관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의회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신뢰를 쌓기 위해 기존의 보도자료나 간행물뿐만 아니라 쏟아지는 미디어 콘텐츠와 거기에 익숙한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홍보물 제작을 강화하고 전문인력과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의회는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
넷째로, 결산위원을 공개 채용하여 많은 성과를 이뤘다. 결산 검사위원은 가장 훌륭한 전문가를, 가능한 많은 인원을 뽑아 일하게 하는 것이 지방의회 차원에서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를 공개 채용해 철저하고 공정한 결산 검사를 수행했다. 지난해 검사보다 올해 약 4배 이상으로 지적 건수가 증가했다. 이는 관례적인 결산 검사가 아닌 실제 필요한 개선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정례회 때 우리 의원들이 결산 심사에서 더욱 세밀한 심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본다.
지난 1년간 의장으로서 우리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하여 그 결과가 구민의 복리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회 환경을 조성코자 부단히 노력해왔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계속해서 의회 사무 정립과 시스템 구축 및 정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지역구를 둔 의장으로서 그동안 지역구를 위한 의정활동은
지방의회 의원들은 지역에서 봉사하고 활동하면서 그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받고 선출되었지만, 노원구의회 의원으로 등록하는 순간 21명 의원은 노원구를 대표하는 봉사자가 되는 것이다. 특히 의장의 역할은 더더욱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전 구민을 대리하여 의원들과 집행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노원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노원구 전 지역을 두루 다니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주민편익 시설이 어느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있지는 않은지, 다양한 세대들이 이용 가능한지, 이용에 불편사항은 없는지를 귀 기울이고 받아적어서 전달하고 당부하고 의논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제 지역구인 상계 1, 8, 9, 10동 민원이나 불편사항 또는 정책계발 등은 일과 후나 주말 등에 시간을 쪼개어 활동하고는 있으나 항상 부족함은 없는지 주민들에게 송구할 따름이다.
■ 구의회 의장으로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향후 의정활동 계획은
이제 제9대 전반기 의장 임기가 1년 남았다. 의회 인사권독립 후 첫 의장으로서 실무형 의장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오고 있다. 노원구 지방자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위한 초석을 닦기 위해 계속해서 의회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기존의 불합리한 타성과 관례와 복지부동을 과감히 철폐하고, 주민들의 대리인인 우리 의원들이 마음껏 의정활동을 펼치고, 결과가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의장의 역할에 헌신하는 동안에는 제 지역구 활동에 다소 부족함이 있을 수 있으나 잠을 줄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라도 상계동 주민들의 심부름꾼 역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상계동은 아직도 서울에서 열악한 지역으로 회자 되고 있다. 주민들을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지역이다. 1년 뒤 임기를 다하고 평의원으로 돌아가면 두 배로 뛰어다니면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지역 주민께 한 말씀.
노원구의회를 신뢰하고 지지해 주시는 50만 노원구민 여러분! 저를 포함한 21명의 의원 모두는 구민의 말에 항상 귀를 열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구민과 함께하는 노원구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원구의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를 가슴에 새겨 구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서 구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제9대 노원구의회를 만들겠습니다.
민의를 수렴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고, 행복이 습관인 노원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항시 새로 개원했을 때의 초심으로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노원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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