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 건강, 일자리 등 기능 갖춰
노원구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개념 노인종합복지관을 7일 개관했다.
올해 5월 기준 노원구 거주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약 9만 3천 명으로, 구 전체인구의 18%를 차지한다.
노인여가복지시설(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 교실)은 2021년 기준 261개소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하지만 ‘2023년 노원구 어르신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알지만 이용하지 않는 노인 비율이 58%에 이른다.
구는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상담, 교육, 취미, 건강, 일자리 등 이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개념의 노인복지관을 조성했다.
이번에 개관한 노원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359㎡ 규모로, 상계주공 15단지 건너편 상계 행정복합타운 내에 있다. ▶1층은 경로 식당, 안내데스크 및 자원봉사자실 ▶2층 어르신들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배움터’ ▶3층에는 ‘대강당’, 유연성 운동을 할 수 있는 마룻바닥을 갖춘 ‘소강당’, 물레방아, 푸른 나무와 꽃이 있는 ‘야외정원’이 있다.
▶4층에는 어르신의 마음을 위로하는 ‘노원 어르신상담센터’, 일자리를 책임지는 ‘노원 시니어클럽’, 장기바둑을 두며 소통하는 ‘어울림 터’ ▶5층에는 운동기구 10종 14대, 마사지기구 4종 9대를 갖춘 ‘건강운동실’, 상주 간호사가 개인별 맞춤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건강상담실’, 물리치료사를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능회복실’, ‘당구장’, ‘탁구장’, ‘영화음악실’로 꾸며졌다.
특히 어르신상담센터는 노년의 자살, 우울 및 성 문제 등을 다루는 어르신 전문 상담센터다. 전국 최초로 구가 직접 운영함으로 전문성과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담은 전액 무료로,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없애 상담 문턱을 낮췄다. 개인·집단상담, 전화상담, 심리치료 및 프로그램, 어르신 전문 상담사 양성, 상담 인식개선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복지관은 평생교육 및 취미·여가 프로그램 32개 강좌를 통해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여가 문화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중식만 제공하는 복지관 급식 지원 서비스를 조식까지 확대하여 노인 결식을 예방하고 어르신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한 자원봉사단도 운영한다. 또, 노인학대 예방 교육, 성교육, 어르신과 청소년이 함께하는 1.3세대 통합프로그램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은 노원구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은 도심 속에서 어르신을 위한 숲속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여 어르신이 살기 좋은 노원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