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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원을지역위원회가 개최한 '당현천 갈다구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오승록 시의원(민주당, 노원3)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 노원을지역위원회는 지난 3일 노원구민회관 지하 소강당에서 ‘당현천 깔따구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진홍 교수(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는 인도교 하류 보부분의 물 흐름 정체로 인해 오염된 물을 취수해 상류로 보낸 것이 당현천 전 구간에서 깔다구가 발생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총 유지용수 4만4000톤 중 지하철에서 나오는 8천톤을 제외한 3만 6천톤 중 9천톤만 정화하고 나머지 2만7천톤은 정화 없이 순환되고 있다며 차라리 중랑천 물을 취수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어도 설치의 잘못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며, 하천의 유지용수를 당해 하천에서 취수해 순환시키는 예는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대책으로는 당현천 유지용수를 중랑천에서 취수하고, 보 부분을 일부 메워서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비용 문제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고도 처리수를 당현천에 흘릴 수 있는가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토론자로 나선 노원구청 물관리과 안승호 팀장은 그동안 당현천 복원사업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당초 계획 되었던 시스템이 예상 밖의 모래 유입과 유지용수 확보 계획이 변화되며 기능이 일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내년에 중랑물재생센터에서 고도 처리된 유지용수가 공급되면 현재 나타난 문제는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록 시의원은 이미 홍제천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나 적절한 대처를 못했다며 2012년에나 물을 공급 계획이면서 완공을 왜 서둘렀는지 모르겠다고 힐책했다. 이어 유지용수 순환식 방식은 정책의 실패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백광현 노원신문 편집장은 당현천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지연적 환경순환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락․불암산의 물을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아파트 주민대표로 나선 윤재봉 씨는 밤이 되면 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깔다구가 많고 냄새가 난다며 당초 공사 시 썩은 바닥 흙을 그대로 사용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아예 당현천을 과거처럼 건천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강시원(지속발전위)씨는 양재천과 당현천의 차이는 주민들의 참여 정도라며 주민들이 공부하고 하천 모니터링을 통해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시영1단지 주민들은 ‘어항 만들어 놓고 주민들보고 청소하라는 것이냐“며 건천화를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하천관리를 잘 했으면 이런 불편이 초래 되지 않았다며 하천 유지용수를 제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관리도 하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나 이를 도외시하고 정치적으로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