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위기가구를 찾기 위해 통장들이 우편함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노원구청 제공]
방문거부자 70명 야쿠르트 지원
관리사무소 통해 위기가구 개입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강화한 노원형 복지전달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해 왔던 ‘찾아가는 동사무소(찾동)’를 ‘동행센터’로 변경하면서 보편 방문에서 빈곤·돌봄 위기 가구를 집중·선별 방문하는 체계로 개편한 데 따른 조치다.
구는 위기·빈곤 가구에 대해 질적인 방문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에 돌봄서비스를 받던 주민들도 소외되지 않고 지속해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 방문 서비스를 유지하기로 했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며 노원 똑똑똑돌봄단, 통반장, 야쿠르트 배달원 등 민관 협력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실태조사 시 방문을 거부한 70명에 대해 주 5회 야쿠르트를 전달하면 안부를 묻는다. 또한,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연계해 3개월 이상 관리비 체납자에 대한 명단을 매월 통보받아 체납 가구 위기 상황을 확인해 조기 개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실태조사 시 조사거부자 2090명에 대한 분기별 모니터링과 생계급여 부적합 결정자에 대한 재검토(‘복지더채움’ 제도)를 통한 잠재적 위기 가구 발굴에도 힘쓸 예정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활용한 위기 가구 발굴에도 집중한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며 노원 똑똑똑돌봄단, 통반장, 야쿠르트 배달원 등 민관이 협력하여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체계를 강화한다.
구는 보편 방문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노원 똑똑똑돌봄단 인원을 20명 충원한다.
구는 한국야쿠르트 강북지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야쿠르트 배달원에게 대문살피기 역할을 부여한다. 총 104명이 위촉되어 약 1만여 가구에 대한 대문을 살핀다. 전날 배달된 음료 적체 등 이상 징후 발견 시 간편하게 복지 QR코드 또는 카카오 채널로 즉시 신고할 수 있다.
대문살피기 사업은 올해 전국 최초로 시작되어 통장 717명, 반장 1710명이 모든 세대의 대문을 살피며 고지서나 독촉장 등이 쌓여있는지 확인한다. 야쿠르트 배달원에 더해 추후 아파트경비원과의 협약을 통해 대문살피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지속해 복지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노원만의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민관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굴하여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