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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호관찰소(소장 윤호석)와 강북구 미아삼거리에 자리잡은 풍덩예술학교(교장 권상호)는 지난 5.31 관내 비행 청소년을 선도하고 육성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공식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현재 북부보호관찰소는 300여명의 비행 청소년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청소년들은 소년원을 생활을 했거나, 선도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받고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경우이다. 그러나 보호관찰 대상자가 너무 많아 법에 규정된 보호관찰, 사회봉사 명령 및 수강명령을 집행하는 수준이다. 보호관찰 기간은 물론,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적인 선도와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비행 청소년들이 사실상 방치된 상태나 다름이 없었다. 정규 학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하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업을 포기하고 PC방을 전전하는 청소년이 많았다.
그러던 차에 풍덩예술학교가 비행 청소년을 상대로 인성을 계발하고, 음악. 미술 교육을 통해 특기 적성을 지도하겠다고 자원한 것이다.
풍덩예술학교는 작년 1월 성북교육청 인가를 받아 개교한 평생교육시설이다. 그간 “재래시장 힘내라” 라는 캐치플래이즈를 내걸고 전통시장인 숭인시장에 자리잡아 지역 문화.예술 발전소 역할을 해왔다. 풍덩예술학교에는 음악, 미술, 서예, 자기표현 스피치 등 다양한 과목이 있고 우수한 교수들이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통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수들이 비행 청소년 선도 및 육성을 위해 팔을 벗어 부쳤다. 앞으로 1개월 또는 3개월 동안 비행 청소년을 인계받아 학교 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음악.미술에 특기가 있는 청소년은 소질에 맞는 전문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음악. 미술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