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 구간 지하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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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 구간 지하화 본격 시동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노원, 동대문 의정부시장 경원선 지하화 위한 업무 협약

등록날짜 [ 2011년06월18일 15시52분 ]

경원선 주변 자치단체장들은 지난 4일 도봉구청에 모여 협약식을 가졌다. 좌로부터 김성환 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순이다.

도봉구가 경원선 통과 자치단체와 손잡고 경원선(국철 1호선) 의정부~청량리 구간 지하화를 위한 모임이 지난 3일 도봉구청 4층에서 개최되었다.
조찬을 겸해 개최된 경원선 지하화를 위한 협약식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김성환 노원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경원선 의정부~창동~성북~청량리 구간을 지하화 하는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또한 경원선 지하화 작업을 단독사업으로 추진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국가철도망계획으로 확정된 GTX 제3 노선과의 병행추진을 함으로써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역사 운영의 효율성도 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도봉구청장을 비롯한 3개 자치단체장은 GTX 제3노선과 경원선 지하화를 병행추진해 줄 것을 200만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아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경기도에 건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개통한 지 100년이 되는 경원선은 그동안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나 지상철로 되어 있어 도시발전에 큰 장애로 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도 경원선 지하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예산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GTX가 지하로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와 연계해 경원선을 지하화 하기 위해 오늘부터 상호 협력해 나가기 위해 공동협약을 맺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김문수 경기 도지사의 공약 사항인 GTX 의정부~금정구간이 타당성 검토에서 통과되어 지하 30m로 건설된다”며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시민과 주민들의 편리성을 감안하면 지하화가 시급한 것에 공감한다. 경원선이 중국과 유럽으로 나아가는 통일축이라며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제안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국회 국토행양위 장관근 위원장을 방문해 경원선 지화화에 국회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는 1호선과 아울러 4호선 지하화도 현안 문제”라며 “㎞당 몇억원 아끼려고 지상철로 만든 것이 매우 안타깝다. GTX와 연계해 지상철인 1호선을 지하화 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로 함께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동참의 뜻을 나타냈다.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은 “40만 동대문구 주민들의 숙원이며 수도권 동북부 200만 시민들의 숙원사업으로 국회와 중앙정부, 국토해양부 등에 이러한 뜻을 전달하고 지하화 될 수 있도록 앞장 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GTX 지하화와 관련해 지난 9일 국회를 방문해 국토해양위원회 장광근 위원장을 면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장 위원장은 국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원선은 지난 1974년부터 약 40여년 동안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도심을 잇는 교통수단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여 왔으나, 도시가 팽창함에 따라 철로 주변이 주거지로 변모하면서 해당 지역의 주민은 소음과 분진 및 진동으로 인하여 고통 받아왔다.
특히 철로로 인한 도시기능의 양분화는 도시의 통합적 발전에 매우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철로의 지하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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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