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 변경·전문기관 위탁 제안
노원구의회 오금란 구의원은 지난 28일 제27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노원구 문화레저시설 중 불암산 더불어숲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운영 정상화에 대한 제언을 했다.
이날 오 구의원은 불암산 더불어숲과 괘를 같이하는 초안산 캠핑장을 비교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도심 속 건강한 숲을 활용해 자연을 즐기고 모험심을 기르는 공간인 더불어숲과 초안산 캠핑장은 모두 노원구서비스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나, 예약부터 시설 운영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오 구의원에 따르면 2017년 6월 7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더불어숲은 올해 3월까지 총 2만 423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한 반면 초안산캠핑장은 약 84억 원의 예산으로 2017년 6월 개장해 올해 3월까지 총 26만 5758명의 개인, 가족, 단체, 동호회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현황면에서는 코로나 전후 더불어숲 평균이용 인원은 약 49%, 수입액 약 44% 감소를 보였으나, 초안산캠핑장 이용인원은 약 32% 감면한 반면 수입액은 약 2% 증가했다.
예약방법에서도 더불어숲은 유선, 캠핑장은 노원구서비스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오 구의원은 구의회가 현장을 방문한 후 ▶홍보방안 마련 ▶예약서비스 확대 ▶다른 시설로의 전환 ▶과도한 운영비와 유지보수 비용 등에 따른 존치 여부 고려 등을 제안했으나 개선된 것이 없다고 했다.
오 구의원은 더불어숲 4월 5일 기준 예약건수는 4월 7건, 5월 7건이며 전화 예약만 가능하나 전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불어숲 사업계획에서는 2022년 수입목표액의 52%만 달성하자 2023년에는 개선방안을 찾기보다 수입액 목표율을 약 66% 낮춰 잡았다는 것이다.
두 시설간 운영실적이 많은 차이를 보임에도 2023년 인건비는 더불어숲 5명에 4억 113만 원, 캠핑장 7명에 5억 243만 원이라고 했다.
오 구의원은 더불어숲이 안고있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운영한다면 운영적자는 물론 구민의 여가활동과 청소년 체력증진이라는 설립취지에 크게 벗어날 수 있다며 ▶활용도 높은 시설로의 전환 ▶특화된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을 제안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