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철인 경원선(전철 1호선)을 지하화 하기 위한 노력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확정에 따라 전개될 전망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난 13일 도봉산 둘레길 탐방을 마친 후 지역언론인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GTX사업의 의정부~창동역~청량리를 경유하는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경원선이 지나는 단체장들과 함께 경원선 지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GTX사업으로 인해 지하 굴착이 불가피한 만큼 이와 연계해 경원선이 지나고 있는 의정부시와 노원구, 동대문구, 성북구청장이 함께 참여하는 연대틀을 구축해 경원선 지하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경원선 지하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배경에는 현실적으로 경원선이 도봉구 발전에 저해요소가 되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창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의 소음 공해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구청장은 아직 구성 차원에 불과하다는 입장 표명을 했으나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구상대로 추진될 경우 그 반향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 달 4일 경기도 의정부시와 금정구간 45.8㎞를 지하로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열차 노선을 2020년까지 완료할 것이라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며 중간역으로 창동역과 청량리역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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