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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최나영 구의원(진보당, 공릉1~2동)은 20일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릉동 태릉초등학교 인근에 아이휴센터를 긴급히 추가 설치해 줄 것을 구에 요청했다.
2월 12일 의회 홈페이지에 ‘돌봄이 필요한 초등 3학년 아이들 22명을 외면하는 교육현장’이라는 제목의 민원은 태릉초 3학년 학생 대다수가 개학을 2주 정도 앞둔 시점에 돌봄교실 이용 불가 통보를 받아 맞벌이 가정에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최 구의원은 북부교육지원청이 학교 재량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학교측은 공간협소를 내세워 돌봄교실을 늘릴 수 없음을 밝혔다고 했다.
최 구의원은 “다행히 주말 사이 교육지원청에서 임시방편으로 방과 후 수업 가기 전 잠시 머물 수 있는 방과후 연계형 돌봄교실 대책을 내놓아 한숨 돌렸다”고 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테릉초등학교 인근에 아이휴센터 신규 설립을 추진했으나 공간을 구하지 못해 2025년까지 사업을 연기한 상황이다.
최 구의원은 “노원구가 이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아이휴센터 확대 의지도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2년 반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긴급성을 주장했다.
최 구의원에 따르면 2월 15일 현재 노원구 아이휴센터 대기자 중 태릉초 인근 ‘공릉태강아이휴센터’가 5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이미 정원을 초과해 돌봄을 실시하고 있다.
최 구의원은 현실적인 맞벌이 부부의 애로점을 들어 긴급성을 강조했다. 초등 3학년생들의 경우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교생과 달리 돌봄 공백시간이 발생하고 있으며, 부모의 경우 육아휴직 2년을 다 쓰고 복직해야 하는 시기인 점, 사교육 못지 않은 방과후교실 비용 게다가 인기 과목의 높은 경쟁률 등등을 들었다.
최나영 구의원은 “아이키우는 여성들이 노원구라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책임지는 노원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나날이 달라지는 변화를 온전히 응원하면서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로부터 아이를 지키고 싶은 부모의 맘으로 돌봄을 100% 책임집시다”며 아이휴센터 신규설립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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