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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김경태 구의원(국민의힘, 하계1, 중계본, 1, 4동)은 20일 제27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노원구가 받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구의원은 전국 69개 자치구 중 최하위 등급을 받은 자치구는 3곳, 서울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가 유일하다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로 평가한 내부체감도가 전국 자치구 평균점수 보다 16.3 낮은 것에 주목했다.
김 구의원은 “노원구가 최하위 등급을 받은 이유는 직원들이 볼 때 노원구가 청렴하지 못하고, 조직문화에 대해 불만이 많다는 인식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설문 문항은 부패인식과 부패 경험으로, 조직 내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경험했는지를 묻는 것으로 설문 당사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지 않고는 절대 낮은 점수를 줄 수 없는 항목이라는 것이다.
또한 노원구는 ‘조직문화가 유연하지 못하다’, ‘고향에 따라 발령이 좌지우지 된다’, ‘인사가 문제다’, 연고주의가 심한 자치구 등 노원구청 익명 커뮤니티 게시글을 소개했다.
김 구의원은 최근 3년간 6급이상 승진자 178명 등록기준지를 분석한 결과 특정 지역 출신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며, 익명게시판의 이야기들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2022년 3월 ‘서울특별시 노원구 청렴도 향상 및 부패방지 기본조례’ 제정 이후 줄곳 3등급이었던 청렴도가 5듭급으로 떨어진 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조직문화 혁신 TF를 설치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개발해서 실질적으로 지원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 ▶학연과 지역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면 공정한 승진의 기회와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문화 조성 ▶불필요한 업무 줄이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제안했다.
김 구의원은 “직원이 만족하고 행복하면 구민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구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노원구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의회의 기능을 살려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