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계동 천문우주과학관에서 학생들이 별자리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노원구청 제공]
국제화교육특구를 미래인재양성교육 특구로
3개 특화사업 10개 세부사업에 1124억 원 투입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07년 국제화 교육 특구 지정 이후 15년 만에 ‘미래인재양성 교육 특구’로 명칭을 변경하고 혁신적인 미래인재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하면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노원은 2007년 국제화교육특구로 지정돼 외국어 교육 인프라 확충, 사교육비 및 가계부담 경감 등 교육복지 실현에 힘써왔다. 그러나 교육 특구 지정에 따른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노원구는 미래인재양성 교육 특구로 명칭을 변경하며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융합 인재를 발굴하고자 세부사업을 추가한다고 방향을 분명히 제시했다. 또한 일자리가 창출되는 자족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곀剋?및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게 공교육 활성화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24년까지 총 1124억 원이 추가 투입된다.
우선 교육특구 사업으로 외국어뿐만 아니라 수학·과학 등 기초과학분야 육성사업을 추가한다. 지난 2019년 전국 기초지방자치정부 최초로 조성한 노원수학문화관을 필두로, 노원천문우주과학관, 과학영재교육원, 시립노원청소년미래진로센터 등 이미 조성된 풍부한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구민의 과학적 소양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인근 중계근린공원 일대를 ‘우주과학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과학관 프로그램과 연계해 공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구민들에게는 다목적 문화휴식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된 ‘미래과학축제’가 내년 상반기 다시 개최된다. 청소년이 직접 축제 기획부터 부스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기초/응용과학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융합해 구 대표 과학축제로 자리매김시킬 방침이다.
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기업 양성에도 나선다.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학과 지역이 함께 청년 창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노원 캠퍼스타운’ 운영을 지속해 지원한다. 작년 창업지원공간에 입주한 팀은 총 119팀으로, 이들이 낸 특허 및 상표 출원·등록건 수는 총 123건에 달한다.
공릉동에는 ‘노원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를 건립해, 청년지원 종합 플랫폼으로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취업 상담·특강·의상대여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대학과 청년 가게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청년문화벨트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노원메이커스원, 청년창업지원사업(청년가게), 노원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상상이룸센터) 등에서 보다 많은 청년들이 스스로 역량을 발굴하고 키울 수 있도록 운영을 지원한다.
구는 아동부터 노년까지 생애주기 맞춤형 학습을 위해 공교육 및 평생교육도 강화한다. 청소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및 영어캠프 등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과정에는 수강료를 지원해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참여자는 총 2만 3천여 명에 달한다.
또한 평생교육원, 평생시민대학, 동네배움터, 자치회관 등의 운영 지원을 통해 전 계층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교육특구 재지정은 교육도시 노원의 새로운 미래상을 담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미래 인재와 일자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