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의 경전철,
수유·미아지역의 교통정체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강북구는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구는 지난 7월30일 “우이~신설 지하경전철”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 연내 착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 사업인 우이~신설선은 총 연장 11.5km에 7천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12월 착공,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하경전철 노선은 우이동 유원지에서 출발해 수유동, 미아동, 정릉동, 돈암동을 경유하여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까지 연결된다. 정거장은 총13개소로, 평균 870m 간격으로 건설되고,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호선 및 2호선 지선)에서 기존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하다.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 출퇴근시 도심으로 접근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에서 30분으로 단축되고, 지하철 4호선 혼잡도 완화, 도로 평균속도 증가 등 강북구와 서울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지역개발이 활성화되고, 역세권 개발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강북구의 경우 경전철이 개통되면 2012년 사업이 완료되는 미아뉴타운의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삼각산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여 관광산업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우이~신설선 사업이 강북구 발전과 교통문제 해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2년 민선3기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04년엔 13만명에 달하는 강북구민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전달, 2005년 건설이 확정되었다.
이후 강북구는 2006년 전담반인 지하경전철 추진반을 구성하고 조기 착공에 온 힘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4월 우이신설지하경전철 주식회사가 우선협상자로 지정, 올해 5월 실시협약에 대한 협상을 마쳤다.
당초 올 상반기 착공예정이던 공사는 최초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요금 1,350원을 주민 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1,150원으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되었다.
구는 8월 그동안의 추진경위와 함께 경전철의 특징, 건설계획, 향후 추진계획,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가지며, 그 후 실시협약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 설계 작성을 거쳐 12월 착공식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강북구는 지난해 7월 “서울특별시 10개년도시철도계획”에 포함된 번동-월계선(동북선)의 건설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계획의 승인을 요청했으며, 올해말 승인이 완료되면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대형공원이 조성되는 드림랜드와 번동지역을 지나가는 번동-월계선이 완공되면, 번동, 미아삼거리 일대의 교통난 해소와 함께 주변 미아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요금협상 문제로 착공이 늦어져 구민여러분들께 죄송하다”며“우이~신설 지하경전철은 강북구에 교통 혁명을 가져올 핵심사업인 만큼 아무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