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겅돌봄사업을 펼치고 있는 건강돌봄팀.[사진=노원구청]
다양하고 전문적 접근 높은 평가
2018년 서울시 최초 전담팀 구성
서울시 자치구 중 2022년 건강돌봄사업 최우수 사례구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선정됐다.
건강돌봄서비스는 지역사회에서 발굴된 건강과 돌봄 모두가 필요한 건강 취약계층에 대해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건강돌봄 전담팀이 직접 찾아가 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원구는 지난해와 재작년, 2년 연속 우수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보고대회에서 노원구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접근을 높게 평가받았으며, 특히 은둔자 외출 유도, 병원 동행 투약 관리, 1인 가구 요리 프로그램 등이 타구 전파 모범사례 선정됐다.
구는 우수사례로 A씨에 대한 사업 진행 과정과 건강 수준 향상 결과를 객관적 지표를 근거로 발표했다. 건강돌봄팀이 방문했을 당시 A씨는 당뇨, 뇌경색, 심장질환, 신부전을 앓고 있었고, 하루 한끼 라면만 먹는 등 영양상태가 좋지 않았다. 장기간 좁은 방에서 은둔 상태로 지내며, 우울감과 자살위험 또한 감지되었다. 이에 팀은 전문가 사례회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설정, ‘케어플랜’을 수립했다. 먼저 6개 질환의 다량 약물복용이 신장 질환의 원인이라고 판단했고, 약물의존도 감소를 위해 전문의 상담 후 투약 중인 약물 가지 수를 약 40%가량 줄였다.
당뇨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하루 세끼 식이요법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진행했고, 실제 혈당 수치가 개선되었다. 매일 외출 및 30분 이상 근력 운동을 실시한 결과, 현재 A씨는 그림그리기, 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보건소 1인 가구 요리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식재료 구입, 요리 실습 등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평가위원들은 노원구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접근이 건강돌봄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고 평했다. 특히 은둔 만성질환자를 프로그램을 통해 외출하게 한 점, 병·의원, 약국 동행 투약관리, 1인가구 요리 프로그램 등을 타구 전파 모범사례로 제시하였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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