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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문화원(원장 최귀옥)은 지역 청년들과 함께 도봉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그림동화책 ‘가지마오’, ‘도봉유람기’ 2종을 출간한다. 이 동화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지역문화인력 지원’ 사업 “내 손으로 만드는 도봉옛길 그림동화책”으로 제작된 것이다.
이번 그림 동화책은 도봉구의 지역문화유산인 ‘도봉옛길’을 소재로 삼았다. 도봉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봉옛길은 예부터 함흥차사, 선비, 보부상 등 다양한 사람들이 걸었던 길로 현재까지 도봉사람들이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도봉옛길은 1980년대 현재의 도봉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서울과 한반도 동북부를 잇는 대표 도로였다.
본 사업을 위해 모인 지역 청년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도봉옛길’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수집했다. 참여자들은 ‘도봉옛길’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조사하기 위해 도봉옛길을 탐방하고, 관련 공연 및 전시 등을 찾아 얽힌 이야기를 찾았다. 이러한 사전조사 후에는 이야기 자원의 가공, 삽화 제작, 도서 편집 등 모든 작업을 손수 해냈다. 이렇게 제작된 그림동화책은 ‘가지마오’(작가: 갓구운, 김태희, 호리진), ‘도봉유람기’(작가: 김진선, 유해리)의 2종으로 도봉옛길의 대표적 에피소드인 ‘함흥차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더불어 도봉구가 자랑하는 다양한 문화자원을 담기도 했다.
도봉문화원은 본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그림동화책을 지역문화유산 교육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도봉구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도봉 동화를 구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역문화예술교육 자원지도에서는 본 동화와 함께 활동자료를 누구나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도봉문화원은 “도봉문화는 지역주민, 지역문화예술인, 지역문화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생산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본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앞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문화를 통해 적극적인 지역문화교육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우리가 어렸을 적 흔히 듣고 자랐던 옛 이야기가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는 요즘,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동화책의 역할이 기대된다. 도봉 그림동화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도봉문화원 홈페이지(http://www.dobong.or.kr/)를 참고하거나 도봉문화원 사무국(02-905-40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