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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이 많다. 사람이 모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비대면 시대에 맞는 시스템을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경우에는 온라인 홍보나 플랫폼 진입이 그닥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작은 규모로 사업을 하면서 직접 사람을 만나는 것이 대부분인 소상공인들의 경우 다른 나라의 일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펜데믹이 다소 수그러들고 이런저런 규제들이 해제되고 있지만 비대면, 온라인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난 이후로 온라인 광고와 홍보 등을 담당하는 플랫폼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이에 노원구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어 내,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주는 동시에 소상공인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고 플랫폼의 잇점으로만 수익을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소상공인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업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그 주인공은 상계동에 둥지를 튼 ‘주식회사 미듦’이다.
김태종 이사는 “소상공인 90%이상이 온라인에는 간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온라인 간판을 만드는데 힘이 되고 싶고, 노원구 소상공인들을 위한 플랫폼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주식회사 미듦’은 2010년도에 예일기획이라는 이름으로 충무로에서 일을 하면서 10년 정도 공공기관 인쇄물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었으나 2017년부터 준비를 해 2020년도에 노원구 상계동에 둥지를 틀었다. 명함, 책자, 달력에서부터 IT 개발, 디자인, 어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제작, 영상제작 등 인쇄와 홍보에 관해서는 원스톱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업체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첫 번째로 시도하는 사업이 바로 ‘노원구 소상공인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다. 패키지 상품은 다음과 네이버 등의 포털과 페이스북 등의 SNS, T맵, 카카오맵 등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의 세 가지 영역의 온라인을 서로 넘나들 수 있도록 하는 브릿지 사업을 추구하고자 한다. 패키지의 내용은 홈페이지, 매장 홍보영상, 이벤트 웹 전단지, 쿠폰 1,000장이 포함되어 있다.
플랫폼에 진출할 온라인 광고는 25만원과 50만원의 두 가지 버전이 있다. 25만원의 경우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중 1곳을 선택할 수 있고, 예약기능을 갖추고 있다. 50만원형의 경우는 인터넷 브릿지 3가지를 다 포함하고, 디자인 수정, 디자인 식별력 등이 가능하고 테이블에 맞는 예약기능이 포함된다.
이 플랫폼의 장점은 추가비용을 내지 않고 사용기간이 따로 책정되지 않아 한번 만들면 오랫동안 온라인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태종 이사는 “소상공인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그때까지는 수익을 내지 않을 생각으로 일하고 있고, 이후에도 소상공인이 아닌 다른 광고매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 소상공인에게도 힘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전단지만 뿌려도 30만원 정도는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구적이며 인터넷 홍보가 24시간 가능하다는 점, 지역에 국한되지 않아 인근 구의 고객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