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초 학생들이 할머니들의 입학을 축하하는공연을펼치고 있다.
서울시 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명복)은 4월 14일 관내 서울가인초등학교에서 특별한 입학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입학식에는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특별한 입학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는데 입학식의 주인공은 어린 학생들이 아닌 평균연령 60대 중반의 할머니들로 최고령입학생은 올해 73세의 할머니이다.
입학생 할머니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있는 할머니들로 이분들에게 이날은 배움을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어느 때보다 설레는 특별한 날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은 한글을 배우지 못한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공부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만들고 이 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교 졸업학력을 인정하는 문자해득교육 프로그램사업을 금년도부터 추진중이며 서울가인초등학교에서 첫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에 참석한 할머니들은 나이를 초월하여 배움에 대한 열정과 기대로 가득 차 있었고 반장으로 선출된 할머니는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준 교육청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입학생 전원이 결석하지 않고 개근상을 받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하였다. 이날 입학식에서 북부교육지원청 김영화 교육지원국장은 할머니들에게 다른 사람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거기서 얻어지는 행복은 훨씬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입학생들을 격려하였다.
서울가인초등학교에서는 무료로 내년 2월까지 문자해득교실을 운영하며,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배움의 즐거움을 원하시는 분에게 서울가인초등학교 문자해득교실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