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노동복지센터가 지난 27일 고용노동부북부지청 정문 앞에서 개최한 상계주공14단지 임금체불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경비·청소노동자들이 임금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노원노동센터 법률지원팀 구성
북부지청 앞 해결 촉구 기자회견
노원노동복지센터는 지난 27일 강북구 고용노동부 북부지청 앞에서 상계주공14단지 경비·청소노동자 임금 체불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북부지청에 임금 체불 신고서를 제출했다.
상계주공14단지는 26개동에 2,265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청소노동자 18명과 경비노동자 32명이 근무하고 있다. 경비노동자는 T산업에, 청소노동자는 S서비스에 각각 소속되어 있으며, 아파트관리업무는 S주택관리가 맡고 있다. 관계자들은 2021년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업체간 갈등으로 2021년 7월부터 현재까지 S주택관리에게 관리비를 지급하고 있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말한다. 용역비를 받지 못한 경비 및 청소업체는 2021년 10월까지 임금을 지급하다가 11월부터 임금 체불을 시작했으며, 체불임금 중 일부는 3개월이 지난 2022년 2월 지급했다.
현재 상계주공14단지 경비·청소노동자들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원노동복지센터는 법률지원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센터는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업체간의 문제로 피해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경비·청소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실정으로 하루빨리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나온 경비·청소노동자들은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 카드를 막지 못해 가정파탄이 나게 생겼다”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북부지청은 지난해 12월 제출한 임금체불에 대한 진정건에 대해 서울북부검찰청의 지휘를 받아 T산업과 S서비스, 아파트 위수탁관리업체인 S주택관리에 대해서는 기소, 아파트입주자대표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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