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까막딱따구리 봉사회·푸른소나무 봉사회 까막딱따구리 모이주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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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까막딱따구리 봉사회·푸른소나무 봉사회 까막딱따구리 모이주기 펼쳐

등록날짜 [ 2011년03월21일 12시12분 ]

화창한 봄날 도선사입구 오동나무골에 ‘삼각산 까막딱따구리 사랑회’(회장 정봉용/ 이하 삼딱사), ‘푸른 소나무 사랑회’ 봉사대가 뭉쳤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주민들로 구성된 봉사대는 지난 12일 까막딱따구리 먹이로 돼지비계, 옥수수, 오리고기 등을 준비해 와서 나뭇가지에 걸어주고 바닥에 뿌려주며 딱따구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박구청장은 인사말에서 “광릉내에 딱따구리의 큰형님 크낙새가 사라졌다.”면서 “까막딱따구리가 이 지구상에서, 삼각산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애정을 갖고 돌보자.”고 말했다.
또 오영식 민주당 강북을 지역위원장은 “새들이 우리 옆에 있을 땐 몰랐는데 떠나고 나니 아쉽더라” 며 “우리 보다, 우리 후손에게 남겨줘야 하는데 우리의 무관심과 소홀함이 그들을 떠나보냈다”고 아쉬워했다.
‘삼딱사’는 한 달에 한번 (매월 둘째 토요일) 모여서 봉사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00년도에 삼각산에서 처음 까막딱따구리를 발견하고 이곳에 둥지를 만들어 달아주고 작년에는 주변에 잣나무 160그루를 식목하였으나, 등산객들이 캐어가고 겨울에 잘못되고 하여 100여 그루 남았다며 올해 500여 그루를 식목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사람은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간다” 며 “내 생명이 있는 한 까막딱따구리 사랑은 계속 이어질 것” 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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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