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도시 노원을 위한 일에 앞장서 주민들의 마음 치유
장애인 관련 조례, 민원 활동으로 장애인이 살기 좋은 노원만들어
장애인 가족 비례대표로 의회에 입성한 김선희 의원. 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에서 활동을 하고 하반기에는 도시환경위원장으로 선출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시환경위원장으로 힐링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노원의 변화를 위해,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의 숨통이 되어준 노원의 힐링도시 정책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성과를 냈지만 아직까지 해내지 못한 2가지 숙제가 있어 계속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노원구에 장애인 치과를 설립하는 것이다. 서울시에는 현재 성동구와 서초구 두 곳이 있다. 장애인 인구가 서울에서 2번째로 많은 노원구의 장애인이 성동구와 서초구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마음 아파 꼭 해결하고 싶은 첫 번째 과제로 삼고 있다.
장애인의 경우 건강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다음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장애인 전용 건강검진센터 설치다. 지체장애인을 위해 휠체어나 전동기기의 출입이 자유로운 구조 뿐 아니라 발달·정신 장애인의 경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가 어려워 전문가가 함께 해야 하기에 각 장애 특성에 맞는 건강검진센터를 노원구에 건립하는 것이 꿈이다. 비장애인이 보기에는 그리 중요할까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장애인에게는 매우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배회감지기, 유선방송 지원, 장애인체육회 차량이동비 확보 등
장애인 관련 민원을 많이 해결했는데 주로 없던 것을 만드느라 조례를 먼저 만들고 그 기반 위에 행한 것들이 많다. 장애인 배회감지기를 발달장애인 등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신장애인의 경우 혼자 밖을 나갔을 경우 경찰력을 동원하는 등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배회감지기를 설치해 예방에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어 매우 보람된 일로 기억하고 있다. 장애인을 찾기 위한 예산의 20%가 절감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중증장애인의 경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늘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럴 때 TV는 장애인들의 친구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재미있는 프로를 보면서 웃을 수도 있다. 그런데 저소득 가구일 경우 유선방송 가격이 부담이 돼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만들었고, SK브로드밴드와 협약해 15,000원 상당의 유선통신료를 지원하게 되었다. 아직 홍보가 덜 돼서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 집행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길 바라고 있고 직접 알리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현장에 나갔을 때 어떤 상황이 펼쳐져 있는지 모른다. 이를 위해 영상해설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사단법인 한국영상해설협회에서 감사 인사와 꼭 필요한 일이었다는 말에 뿌듯함을 느꼈다.
백합족구장이 너무 어둡다는 민원을 받고 예산을 확보해 올해 LED등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원구 장애인체육회는 외부 대회에 나가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동할 때마다 차량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어 차량이동비를 확보했다. 25개구에 아무도 하고 있지 않다는 말에 선도적인 구가 되자고 설득해 실시하게 되었고, 타구에서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활동으로 장애인체육회로부타 감사패를 받아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다.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조례, 장애인 복지 증진 조례 등 발의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장애인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노원구에 꽤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활동에 관한 지원은 주먹구구라 체계적인 토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발의했고 창작예술 활동에 관한 지원 뿐 아니라 문화예술 시설 접근성 등 예술인들의 의견을 담아낸 조례를 준비했다.
장애인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발의했다. 장애인복지위원회의 연임제한 규정이 없어 신규위원이 위촉되기 어려워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위원회를 확대하는 등을 내용으로 수정했다.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옳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 조례는 현재 보류 상태다.
노원구 공공시설 내 장애인을 위한 최적관람석 설치를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 공공시설에 문화공연을 관람하러 갈 경우 장애인 좌석이 마땅치 않고 배려가 없다는 것을 계속 고민하던 차에 이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만들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