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제2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정의당 주희준 의원이 뉴타운 상계1구역 조합원들의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지정 철회 입장을 전달하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주민들 시공사 선정 무효화해야
조합측 주민 의견 존중 찬반 물을 것
지난 2월 7일 현대산업개발 광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여진이 노원구에도 미치고 있다.
뉴타운 상계1구역 주민들은 노원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개최되는 2월 8일 구청 1층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을 취소해 달라고 피켓시위에 나섰다.
이날 정의당 주희준 구의원(상계1, 8, 9, 10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짚었다.
주 구의원은 시민안전과 생명은 뒷전이고 위험으로 내몰았던 건설사, 붕괴 참사를 연이어 일으키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노원구 곳곳에서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걱정과 근심이 깊어지는 것에 정치가 답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원구가 곳곳에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는 만큼 안전에 관한 특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상계뉴타운 1구역의 주민 민원에 대해서 노원구의회 안복동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상계2, 3·4, 5동)은 김성환 국회의원과 함께 조합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운영위원장은 “주민들이 김성환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을 방문해 민원을 제기했으며, 김 의원이 직접 조합장과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 의견의 근거가 될 수 있도록 탄원서를 만들어 구에 제출해 줄 것도 주민들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뉴타운 상계1구역 강태규 조합장은 본지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조합장은 “상계1구역 조합원은 715명으로, 현산과의 계약 유지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3~4월 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상계뉴타운 1구역 뿐만 아니라 노원구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이에 노원구는 서울시가 현대산업개발에 내릴 행정 처분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