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보다 대형 공원으로 존치”
1월 28일 인접 당협과 토론회 개최
겨울의 차가운 냉기를 이겨내고 국민의힘 현경병 당협위원장(노원갑)이 태릉 그린벨트 숲 공공개발 반대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주에 3번 2시간씩. 장소와 시간을 달리해가며 주민과 태릉골프장 아파트 건립 반대 당위성을 설명해가고 있다. 횟수도 33회 째를 넘어서고 있다.
현 위원장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아파트가 많고 베드타운인 노원구에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귀중한 자연이 살아있는 골프장을 없애고 아파트를 추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재건축과 재개발같이 민간영역에서 얼마든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함에도 소중한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 가면서 아파트를 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왕 골프장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함으로서 현안으로 대두된 만큼 태릉골프장을 주민들을 위한 대형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다.
현 위원장은 이곳은 갈매와 진접, 왕숙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길목으로 이곳에 아파트를 건설하게 되면 화랑로는 물론이고 별내부터 갈매동 등은 그야말로 교통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국토부와 서울시, 노원구가 협의되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현 위원장은 서울시는 협의 차원에서 응한 것일 뿐 찬성한 것은 아니며, 국토부가 정부 차원의 아파트 정책 조정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 위원장은 앞으로도 1인 시위를 통해 주민과 대화하고, 인근 지역과의 연대, 환경시민단체 참여 등 목소리를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경병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다들 힘든시기이지만 얼마남지 않은 설 명절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한 뒤 “한전연수원 부지에 테크노밸리 조성 등 노원갑지역의 현안 사업들에 대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노원갑당원협의회는 인근 자치구인 중랑구, 구리시, 남양주시 국민의힘 당원협의회와 오는 28일 10시 30분 태릉골프장 아파트 건립에 대한 합동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