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토불이 양념으로 승부하는 (주)승화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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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 양념으로 승부하는 (주)승화식품

식품업계 1등보다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그 울타리 안에서 인정 받겠습니다!

등록날짜 [ 2008년08월18일 10시02분 ]

사회가 복잡해지고, 부부 맞벌이가 일상화 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반찬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것이 재래시장이나 마트의 반찬가게.
도봉구에 서울시 유일의 반찬제조공장이 들어섰다. (주)승화푸드가 그것이다.
밑반찬 하나로 25년. 국내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하는 중견기업이다.
쌍문 3동 우이천변에 본사가 있는 (주)승화푸드는 일반 밑반찬 제조업체와 규모를 달리한다.
위생복은 불론 입구부터 손세척기와 의류소독장치가 있어 이곳을 통과해야만 제조공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식품업계1위가 아니라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그 울타리 안에서 인정을 받고자 합니다" 승화푸드의 경영이념이다.
이런 연유로 새벽부터 저녁 늦도록 이곳은 분주하기만 하다.
600리터 고무통에 지역별로 분리해 일일이 담고 배송준비를 마치면 어느새 넘어 갔는지 모른다.
김택곤 회장은 "새벽시장에서 재료 매입부터 세척, 절임, 반출까지 일일이 점거하다보면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며 웃음짓는다.
승화푸등의 장점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각종 양념재료를 국사느로 사용하고 또한 지역별로 특징을 살려 전통 방식에 의해 반찬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지에서 꽁치 등 재료를 사다가 젓갈을 직접 담근다.
김 회장은 부산에서 강원도까지 사용하는 재료가 약간씩 다르고 즈릭는 맛이 다르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재료 모두가 국산은 아니나 절임과 양념은 반드시 국내에서 국산 소금과 마늘, 고추를 사용해 만든다고.
(주)승화푸드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규모있게 출발한 것은 아니다.
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 회장의 부인 신분남씨가 경동시장에서 조그마한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시작되었다.
규모 있게 출발된 것은 1984년. 당시 오퍼상을 하던 김 회장이 합류하면서부터다.
우선 재료 매입이 손쉬우나 자리가 협소한 경동시장을 떠나 포천에 부지를 마련하고, 600리터들이 통 20개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번듯한 홍보보다는 맛있게 잘 만들겠다는 욕심에 남들이 기피하는 손쉬운 방법보다는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지금은 600리터 통이 2000여개에 으리게 성장했다.
식품 종류도 처음 20여개에서 17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좌측이 김택곤 회장, 우측이 신분남 대표이사이다.

매장은 홈프러스와 지방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에 납품이 되고 있는 직판 매장을 늘려가는 중이다. 이와 함게 미국, 일본, 멕시코 등에 수출의 길도 열었다.
김 회장은 "도봉구 쌍문동에 금년 초 본사사옥을 마련한 만큼 공격적 영업으로 사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홈페이지를 통한 반찬의 주문을 받고 해외수출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지역주민들 중 반찬사업에 듯을 가질경우 함께 나눌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분남 대표이사는 "만약 반찬사업에 뜻이 있는 주민이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지역의 각종 단체의 바자회가 열리면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역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도봉구로 본사사옥을 옮기기 전 포천에서는 다양한 지역활동과 지역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포천시장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농민대상과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봉구에서도 지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첫발이 쌍문3동 자치위원이다. 또한 공장 내 일손을 지역주민들로 하겠다며 주민자치센터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김 회장은 "도봉구에 들어와 사업을 하는만큼 도봉구와 서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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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