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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이상 사망 45.7%로 고령화 뚜렷
20년 전인 2000년과 2020년의 서울시의 인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 됐을까. 서울시는 결혼, 이혼, 출생, 사망으로 인한 서울 인구 변화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 인구동향 자료를 이용하여 지난 20년(2000~202년) 동안의 인구동향을 분석해 내놓았다.
◆ 결혼= 2020년 한해 서울시민의 결혼 건수는 4만 4746건. 2019년 결혼 건수는 5만 8261건으로 1년 전보다 7.3% 감소했고, 2000년 7만 8745 건에 비해 43.2% 감소했다. 2020년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6세, 여자 31.6세로 지난 20년 동안 평균 초혼 연령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남자는 3.69세, 여자는 4.35세 높아졌다.
◆ 이혼= 2020년 이혼 건수는 1만 6282건으로 2019년 1만 6972건에 비해 4.1%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이혼 건수는 2만 2390건으로 서울시민의 이혼 건수는 2003년 3만 2499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혼 부부들의 결혼 지속 기간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까지는 결혼 기간 4년 이하 부부가 이혼을 가장 많이 하였으나, 2020년에는 결혼 기간 30년 이상의 부부가 전체 이혼의 20.6%로 결혼 기간 4년 이하 부부 이혼율 17.6%를 앞지른 한해가 되었다.
2020년 이혼한 부부 중 결혼 지속기간이 30년 이상을 유지한 부부의 비율 20.6%는 2000년 2.8%에 비해 약 7.3배 증가 한 수치다. 이에 따라 이혼 부부의 평균 결혼 지속기간은 18.5년 으로 20년 전에 비해 7년 늘었다.
평균 이혼 연령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1세, 여성 48.3세로 20년 전에 비해 각각 10.3세, 10.9세씩 올랐으며, 2019년 대비 남녀 모두 0.8세 높아졌다.
◆ 출생= 서울시 2020년 출생아는 4만 7445명으로 2019년 대비 11.6%인 622명이 감소, 20년 전 8만 5709명 보다 64.3%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로 합계 출산율도 2000년 1.28명에서 2020년 0.64명으로 20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결혼 편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산모의 평균 연령이 2020년 33.98세로 2000년 29.4세에 비해 4.49세 증가했다. 또한 자녀 출산의 80%를 차지하는 산모 연령층은 2000~2002년 25~29세(51.2%), 30~34세(32.5%), 2003년부터 2012년까지는 30~34세(42%), 25~29세(41.5%), 2013년부터는 30~34세(53.6%), 35~39세(20.6%) 순으로 점점 늦춰지고 있다.
결혼 후 부부가 아이를 낳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년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 기간은 2.6년으로 10년 전인 2010년보다 0.6년 길어졌다.
둘째 아이 이상의 출생도 감소하고 있다. 2000년 47.6%였던 둘째아이 이상의 출생 비중은 2020년 36.4%로 11.2%나 떨어졌다.
◆ 사망= 2020년 서울에서 사망한 인구는 4만 5522명으로 2019년 보다 1693명(4%) 증가했다. 2000년 이후 연평균 사망자는 4만 749명으로 고령 인구의 증가로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5.7%로 10년 전에 비해 14%, 20년 전에 비해 20.9% 증가했다. 2020년 사망자 중에서 나이를 역으로 정렬 시 60% 초과 연령은 납성이 70세 이상, 여성 80세 이상으로, 20년 전인 2000년 남성 55세, 여성 70세와 비교할 때 남녀 모두 상 시 나이가 높아져 가고 있다. 사망 나이 변화에 따라 기대수명도 증가하여 2005년 79.8세, 2011년 82세, 2020년 84.8세로, 성별에 따라 기대수명의 차이는 5~6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다.
서울인구는 1988년 천만 인구를 돌파한 이래 2020년 인구 천만명이 무너졌으며, 2021년에는 인구 자연감소가 전망되고 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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