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 수립
8월부터 저소득층 청소년에 학습콘텐츠 제공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 점점 커지는 계층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가칭 ’서울런‘)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서울형 교육 플랫폼(가칭 ‘서울런’) 구축 기본계획은 ‘교육 사다리 복원을 통한 계층이동 지원’이라는 비전과 공정·지속가능·혁신적 교육도시를 목표로 ▶교육격차 해소 ▶평생교육 지원 ▶혁신기술 활용 등 3개 분야 8개 과제로 구성된다.
서울런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도입~정착~확산 단계를 거치며 청소년, 청년, 모든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게 된다.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에듀테크 기반의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우산 도입단계인 올해는 평생학습포털과 연계하여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년(학교 밖, 다문화가정 포함)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과·비교과 학습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폭넓게 제공한다.
교과 학습 콘텐츠는 초등학생에게 게임, 유명만화 등과 연계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고품질의 우수 교과 강좌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비교과 학습 콘텐츠는 진로,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유망직업 소개, 4차산업분야 창의 콘텐츠(코딩교육 등), 전문자격 및 인증시험(전산세무, 한국사 등) 준비를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 부족한 학습의 빈틈은 ‘맞춤형 멘토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멘티의 신청에 따라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지원하여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코칭해 준다.
정착단계인 2022년에는 일반 청소년과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교과 외 음악, 미술, 정보기술(IT) 등으로 콘텐츠 범위를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우수 기업의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제공하여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멘토링도 지원한다.
시는 진로체험, 코딩 등 실습 기반형 콘텐츠들과 유명 석학 강의 등이 콘텐츠에 포함되며, 미래핵심 직업정보와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될 것이며, 기초학력 집중심화 및 예체능 특화 멘토링을 운영하여 저소득층 청소년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체능 분야 성장잠재력을 가진 취약계층 청소년을 선발하여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에듀테크를 적용한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을 시작해 빅대이터 축적 및 AI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브라우저 기반 플랫폼 구축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확산 단계인 2023년에는 구축된 교육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시민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나아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공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오픈 스페이스를 구축해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서울형 교육 플랫폼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8월 말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우선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 계층), 학교밖,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교과·비교과) 콘텐츠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런 온라인 멘토단’은 우선 서울시 소재 대학(원)생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1차 선발은 오는 16일부터이며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네트워크형 미래 교육의 방향을 담아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은자 기자 yej@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