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근 의원이 공연초 후문에서 인도가 끊어진 곳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노원구의회 이칠근 의원이 공연초 후문(동일로 192, 나길)을 찾아 유경원 노원구 녹색어머니회 연합회장과 함께 점검하고, 빠른 시일내에 인도를 연결해 줄 것을 서울시와 노원구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칠근 의원이 찾은 곳은 공연초등학교 후문을 나와 행복주택, 동신, 장미, 건영 아파트 쪽으로 등하교하는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길로 인도가 끊긴 현장이다.
공연초는 정문쪽에 용원초등학교가 있어 정문쪽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학생들 대다수는 용원초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후문이 학생들에게는 정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의 80% 이상이 후문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50여 미터도 가기 전에 인도가 끝나고 차도가 연결된다. 차도는 노상주차장과 빌라 주차장이 있어 인도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무법천지로 학생뿐 아니라 이 근처를 지나가는 주민들도 찻길을 무단으로 걸어다니고 있다.
이 도로는 경춘선을 활용한 공원이 만들어지기 전에도 인도가 없는 상태로 사람이 다니는 곳이 길이 되는 형태로 방치되어 있던 곳이다.
그런데 공원을 만들면서 정비가 됐는데, 이상한 것은 인도가 끝나는 지점에 인도를 연결하는 형태의 보도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차도를 지나 걸어가야 인도가 나오도록 만든 보도다.
이에 이칠근 의원은 “1년 전부터 이 지역을 들여다보고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답을 주지 않는다”며 “기왕에 예산을 들여 정비를 했다면 현장에서 정말 필요한 곳에 만들어야 하는데 시가 이렇게 만든 상황에서 구가 지속적으로 보도의 위치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직도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경원 연합회장은 “공연초등학교는 앞으로 병설유치원을 같이 운영할 예정이라 후문은 유아들도 지나다녀야 하는 곳이라 하루라도 빨리 이길이 정비되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학교앞이 혼잡해질 것을 염려해서 등하교를 같이 하지 말라는 공문이 오고 있지만 아이들만 보내놓고서는 불안해서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며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특성상 혹시 아이들이 건너갈 때 차량이 지나갈까봐 학교를 보내고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공연초측에서는 교장선생님을 비롯, 학부모들까지 민원을 넣은 상태인데도 뾰족한 답변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칠근 의원은 “구의 푸른도시과에 서울시측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을 요청해,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다. 또, 도로의 문제이기 때문에 교통지도과에는 노원경찰서 심의 안건으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다.”며 “심의가 통과되면 구예산으로라도 진행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밀어부칠 생각이다. 심의를 위해서 노원경찰서장을 만나러 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노원경찰서 심의는 8월말이나 9월초에 열릴 예정이며, 이칠근 의원은 서울시의 이은주 의원과도 협의를 거쳐, 시 공원관리사무소에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