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돌봄단의 안부 확인 성과
긴급복지로 의료비 등 지원 예정
똑똑똑 돌봄단의 혹시나 하는 의구심과 복지플래너의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20일 안부확인을 위해 60대 독거노인 A씨 아파트를 방문한 똑똑똑 방문단은 좁은 방범창 너머로 누워있는 모습을 보았으나 밖으로 나오지 않아 정확한 상황 판단이 어려웠다.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 방문단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다음 날 재방문했으나 어제와 같이 A씨가 누워있는 모습만을 확인했다.
방문단은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즉시 동 복지플래너에게 방문을 의뢰했다. 21일 오후 2시 중계2․3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인 복지팀장과 담당 주무관은 신속히 출동해 아파트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응답이 없고 연락하던 휴대폰마저 꺼져 있자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바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하고, 급히 관내 병원으로 호송했다. 현재 A씨는 위급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며, 구는 향후 긴급복지지원으로 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A씨는 평소 당뇨와 알코올중독 및 중증 정신장애로 인해 올해 2월부터 똑똑똑 돌봄단의 복지 대상자로 선정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원구 똑똑똑 돌봄단은 기존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월 출범했다. 관내 현황에 밝은 지역주민 200여 명으로 구성, 돌봄이 필요한 697가구 총 6,311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안부전화 및 필요한 복지지원 사례 발굴에 나서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똑똑똑 돌봄단의 주의 깊은 관심과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의 신속한 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똑똑똑 돌봄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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