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로 구정질문에 나선 이경철 의원은 답변자로 교육복지국의 정향수 국장을 불렀다. 이경철 의원은 2020년 말 어르신돌봄지원센터의 사회복지사가 성희롱을 당했다는 전화제보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양한 통로로 사실 확인을 했고, 어르신돌봄센터가 있는 지역 구의원과 상의해서 조사를 하도록 했다. 당시 담당팀장이 센터에 나가 조사를 했는데 센터장과 인사를 하고 바로 옆에 패널로 막아놓아 숨소리까지 들리는 곳에서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센터장이 옆에 있다고 손가락으로 옆을 가리키기도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런 조사는 제3의 공간에서 하는 것이 맞는 것이며, 5명을 한 공간에 놓고 질문을 한 것에 대해 질타했다. 또, 사회복지사 5명 중 3명이 사표를 냈다며 제보자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했음을 지적했다.
두 번째 질문으로는 금년 5월에 관리대상자 할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할머니는 물품 지원을 바라셨고 그것이 관심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었는데 작년 8월부터는 물품지원이 없었으며, 심지어 해당 주민센터 담당 2명과 간호사 1명이 5월 11일에 방문했을 때,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셨고 그날도 정확한 워딩은 "너무 힘들다 뛰어내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생활지원사가 관리를 잘못한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장의 생각을 물었다.
관리 소홀 부분에서 어르신돌봄센터에서 우울증 검사를 할 때, 140명이라고 보고했다가 결과지는 32명만 제출했고, 결과를 9점 이하로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구정질문을 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하니 다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하고, 이번에도 9점 이하로 하면 되느냐는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이런 방식의 조사가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첫째 성추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둘째 관리에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를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파악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정향수 국장은 센터장이 바뀌면서 의욕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충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성희롱이 아니라 사회복지사의 사표에 대해 조사하러 나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센터장은 회의를 하러 가서 없었다고 들었으며, 공식적인 조사는 아니었다고 하면서도 5명을 한 공간에 불러서 조사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할머니께서 자살하신 일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지만 의원님의 질문과 알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다르다며 할머니께서는 황반변성을 앓고 계시면서 결과가 좋지 않아서 힘들다고 말씀하셔서 관심대상자로 옮기려고 하는 과정에서 일이 발생했다고 답했다. 생활지원사도 매우 심각한 상태로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랬다면 그냥 돌아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9점 이하로 하라고 한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로 정말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적극적으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윤은자 기자 yej3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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