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근매식비 개인적 사용
인사기록 조작으로 승진
노원구의회 주희준 의원 밝혀
노원구의회 2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주희준 의원은 노원구서비스공단 직원들의 비위 사실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밝히고 구에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노원구서비스공단(이사장 최영수) 일부 직원들이 특근매식비를 개인용도로 사용하는가 하면 승진심사를 위해 개인 인사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4월 16일 노원구의회 제26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주희준 의원(정의당, 상계1, 8, 9, 10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원구서비스공단에서 발생한 특근매식비 횡령과 인사서류 허위작성에 대해 일벌백계 할 것을 구청에 주문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노원구청 감사담당관실에서 서비스공단 일부 직원들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며 특근매식비 횡령과 인사서류 조작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근매식비는 휴일 등 정규시간 외에 2시간 이상 근무를 할 때 지급하는 식비이나 2020년 일부 영수증을 확인해 본 결과 매장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포장을 하고, 사무실(중계2·3동)에서 멀리 떨어진 수락산역 인근 등에서 사용을 했다는 것이다. 결제된 금액도 7만3천5백원 등 5만 원 이상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특근매식비 관련 문제가 되자 A팀장은 이를 덮기 위해 뒤늦게 전화로 동석자가 되어 달라는 요청을 해 알리바이를 만드는 시도를 했다.
주 의원은 "A팀장이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특근매식비 사용 동석자를 찾는 전화를 받은 직원이 전화내용을 녹취해 제보를 했다"고 밝히고"녹취파일 3개를 받아 들어보니 어처구니가 없고 뻔뻔했다"고 전했다.
또한 자기의 인사기록뿐만 아니라 승진 대상자 몇 명의 기록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업무 담당자가 승진대상자에 포함된 가운데 인사위원회에 제출할 서류에 근무 경력을 늘리고, 실제 존재하지 않는 표창장을 받은 것으로 꾸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인사담당자를 포함해 승진을 하고 관리감독을 맡은 B팀장은 묵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희준 의원은 "서비스공단 특근매식비 문제는 A팀장만의 문제가 아닐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몇 년간 특근매식비 사용 내역을 꼼꼼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에서는 감사결과 서비스공단에 인사기록 조작한 직원들에게는 중징계, 특근매식비 부당 사용에 대해서는 중징계와 환수조치 등을 할 것을 통보했다.
노원구서비스공단 관계자는 16일 구청 감사결과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2명에 대해서는 해임과 정직 등의 중징계, 1명은 경징계인 감봉, 1명은 견책 조치했다.
이에 대해 노원구서비스공단 노조는 '적폐세력 강력처벌, 공단기강 쇄신하라'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해당자들의 중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경충 기자 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