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낙상사고로 움직일 수 없는 보훈 대상자가 보훈섬김이를 통해 위기를 넘겼다.
서울북부보훈지청(지청장 윤명석)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서비스 공백 최소화와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보훈재가복지대상자에 대한 긴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황씨(만 88세)는 국가유공자 미망인으로 홀몸 노인으로 노인성 질환과 지체 장애 등으로 평소 거동이 불편하여 2019년부터 서울북부보훈지청으로부터 보훈재가복지서비스를 받아왔다.
지난 3월 16일 황씨는 집안에서 낙상사고로 머리에 많은 출혈과 움직일 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됐다. 당황한 황씨는 멀리 떨어져 사는 자녀나 119 신고를 떠올리지 못하고 평소 많은 의지를 해 온 보훈섬김이에게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담당 박순금 보훈섬김이는 당일 방문일도 아니고 오후 6시가 넘은 퇴근길이었으나 황씨의 명확하지 않은 설명에 긴급 상황임을 인지하고 즉시 보훈복지사에게 보고하는 한편 조치사항을 전달받아 신속히 현장에 도착했다.
박 보훈섬김이는 119 응급구조대에 신고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한편 병원에서의 각종 검사와 제반사항을 처리했다. 자녀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심신이 불안한 황씨를 안정시키며 가족들에게 무사히 인계를 마쳤다.
이번 긴급서비스 제공을 통해 귀한 보훈대상자의 생명을 구해 황씨 가족들의 아낌없는 칭찬과 감사의 인사는 물론 보훈섬김이의 역할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서울북부보훈지청 재가복지팀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적극 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보훈재가복지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충 기자nnews21@daum.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