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2동과 5동을 아우르는 상계지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구청이 적극 나서고 있다. 노원구는 16일 상계2동 주민센터에서 상계지구 교통체계 개선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인사말에서 노원 아이파크와 중앙시장 상인들의 주차 민원으로 시작된 사안이나 이참에 상계지구 전체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원기복 구의장은 용역을 의뢰하기까지 노원 아이파크와 중앙시장 간의 갈등이 있었고, 주차장의 공급과 수급의 문제라고 했다.
상계지구 교통난 해소용역을 맡은 로드코리아 이진각 대표는 사업 목적은 영향권 내 교통환경(소통, 안전) 체계개선, 통행특성 등을 고려한 교통시설 기능제고, 주차수급 분석을 통한 주차공급 확보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2년까지 상계지구 내 도로인 한글비석길, 온곡1길, 노원길, 상계로 내부를 대상으로 도시▪교통 현황분석, 문제점 및 개선방향 도출하고, 부문별 개선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4,611세대에 1만1,50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자동차 등록대수는 2,392대이나 주차면수는 1,763면으로 73%에 불과한 실정이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중앙시장내 노점상으로 인해 도로폭의 협소에 따른 보행자 안전문제와 불법주정차(상가 조업)로 인한 교통혼잡 등이다.
이 대표는 상계지구 일대의 개선 방법으로 도로특성에 맞춰 일방통행과 양방향 통행 도로를 지정하고 중앙시장길에는 조업을 위한 조업주차면 6면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안산중앙10길과 장터중앙길에 CCTV를 설치해 불법주정차 단속 방안이 제시 되었다.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노상과 노외 주차장을 증면 증축하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장기안으로는 계상▪상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 설치를 방안으로 제시 되었으나 건축비가 만만치 않아 장기 과제로 남겨두었다.
주민들은 “대형 공영주차장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만이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이라며, 백화점, 대형식당, 슈퍼마켓도 주차장이 없으면 손님이 안 오는데 재래시장이라고 다르겠느냐“며 대형공영주차장 건설을 요구했다.
노원구청 교통지도과에서는 공영주차장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후보지 별로 순차적으로 최종 용역결과를 보고 사업추진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이날 설명회에서 제기된 주민의견을 수렴해 12월 초까지 최적안을 만들어 3차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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